남북정상회담을 마치고 서울공항에서 대국민 귀국보고회 연설중 김대중 대통령은 다섯번의 박수를 제의하며 정상회담의 공로자들에 대해 감사와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첫번째는 김정일 위원장의 각별한 배려에, 두번째는 통일을 열망하며 남한대표단의 환영, 환송을 위해 연도에 나온 100만의 평양 시민들에게, 세번째는 대통령을 수행한 보좌관들과 특별 수행원들에게, 네번째는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시시각각 보도해준 세계 각국의 언론들에, 다섯번째는 국내 신문, 방송 등 전 언론사에 근래에 없었던 대대적인 보도에 대해 각별한 감사의 박수를 제의했다.
미주한인 언론도 예외는 아니었다. TV와 라디오 방송은 앞다투어 특집을 제작하여 생방송으로 관계 전문가를 초빙하여 청취자들의 이해를 돕는데 앞장섰으며 회담의 내용을 현장으로부터 직접 연결하여 우리를 흥분과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데 크게 한몫을 다하였다.
또한 주요 일간신문은 본국과의 시차를 감안하여 기사 마감시간을 최대한으로 연장하여 가장 새로운 보도와 사진을 보여주기 위해 새벽 늦은 시간까지 노력하는 모습을 직접 보지는 못했으나 미루어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다.
여기서 우리 한인 독자, 청취자들은 언론의 사명이나 중요성 등을 뒤로하더라도 우선 얼마나 편리하게 알고 싶고 궁금한 내용을 국내에 살고있는 그 누구보다도 빠르고 정확히 접할 수 있었는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신속 정확히 보도해준 모든 동포언론사에게도 그 노고에 감사드리며 격려의 큰 박수를 보낸다.
이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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