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충기 메릴랜드 행정법원장이 밀러 부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재임명장을 내보이고 있다.
박충기 메릴랜드 행정법원장이 지난 29일 애나폴리스 주청사내 주지사 리셉션룸에서 취임식을 갖고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박 법원장은 웨스 모어 메릴랜드 주지사의 재임명을 받아 행정법원장(Chief Administrative Law Judge)으로 다시 임명됐으며, 지난 2월 주 상원 인준 절차를 거쳐 이날 취임했다. 새로운 임기는 소급 적용돼 지난 1월1일부터 시작됐으며, 앞으로 6년간 이어진다.
현재 67세인 박 법원장은 이날 메릴랜드 행정법원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유지하는 데 힘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임명장은 모어 주지사를 대신해 아루나 밀러 부지사가 선서를 받은 후 전달했다. 취임식에는 수잔 리 주무장관, 브룩 리어먼 재무 감사관, 포샤 우 노동부 장관 등 주정부 장관급 인사들과 모어 주지사의 어머니인 조이 토머스 모어, 글렌 아이번 연방 하원의원, 클래런스 램 주 상원의원, 문인석 워싱턴 총영사 및 박 법원장의 가족, 안수화 메릴랜드한인회장, 린다 한 전 워싱턴한인연합회장 등이 참석, 두 번째 취임하는 박 법원장을 축하했다.
박 법원장은 취임 소감을 통해 “6년 임기의 두 번째 행정법원장직을 맡아 봉사할 기회를 주신 모어 주지사께 감사드린다”며 “법원장으로서 우리 법원이 계속해서 정의와 공정성, 그리고 불편부당함의 최고 기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적법절차와 법치주의의 원칙에 따라 청렴성과 우수성을 갖춘 조직 문화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법원장은 31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많은 한인들과 아시아계 지도자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이번 재임명이 가능했다”면서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 법원장은 지난 6년간 메릴랜드 행정법원을 이끌며 행정심판 절차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데 기여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재임명을 통해 그는 앞으로도 메릴랜드 주민들에게 공정하고 독립적인 행정사법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한편 박 법원장은 지난 2020년 6월, 래리 호건 주지사 시절에 3대 행정법원장으로 임명됐다. 이전에는 연방 특허청에서 특허 행정판사로 23년간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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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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