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 11.60% 기록
▶ 서울·부산·대구 격전지 전국 평균 밑돌아
▶ 유권자 관심 높아 지선 역대 최고치 전망
▶ “투표율 높으면 특정 정당에 유리는 옛말”
6·3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째 날인 29일 전국 평균 사전투표율이 11.60%를 기록했다. 직전 전국단위 선거였던 21대 대선(19.58%)보다는 현저히 낮지만, 앞선 두 번의 지선보다는 높은 투표율이다. 여야는 '이재명 정권지지' '이재명 정권 견제'를 외치며 지지층 결집에 힘을 쏟았다. 한때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특정 정당에 유리하다는 불문율이 있었지만, 속설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고 보고 사전투표와 본투표를 가리지 않고 투표 독려에 나선 모양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전체 유권자 4,464만9,908명 가운데 518만486명이 전국 3,571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쳤다. 1일 차 최종 사전투표율은 2022년 6·1 지선(10.18%)보다 1.42%포인트 높고, 2018년 6·13 지방선거(8.77%) 때보다는 2.83%포인트 높다. '미니 총선급'으로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첫째날 사전투표율은 12.07%로 지선 투표율보다 높았다.
주요 격전지는 투표율이 엇갈렸다. 서울과 부산 투표율이 각각 11.22%, 10.68%로 전국 평균을 밑돌았고, 대구는 전국 최저인 9.02%를 기록했다. 사전투표에 대한 강한 불신을 표출하는 일부 강경 보수 유권자들의 표심이 반영된 것이 아니겠냐는 분석도 나온다.
범여권 내부 경쟁이 치열한 호남은 대체로 사전투표율이 높았다. 전남(22.31%)이 전국에서 가장 투표율이 높았고, 전북은 19.39%로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전북은 더불어민주당 공천 갈등으로 이원택 민주당 전북지사 후보와 김관영 무소속 전북지사 후보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투표율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여야 후보 경쟁이 치열한 강원(14.37%), 경남(12.28%)도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여야는 사전투표가 시작되자 투표율 제고에 안간힘을 썼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이 대통령이 안정적으로 국정 운영하길 희망하는 국민은 투표장에 나가서 기호 1번에 투표해주기 바란다"고 독려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사전투표 이틀과 본투표 하루, 3일 동안 당원과 지지자가 얼마나 많이 투표장에 나오는가에 나라의 운명이 걸려 있다"며 "기호 2번을 찍기 위해 투표장에 가자고 주변을 설득해달라"고 호소했다.
전문가들은 사전투표율에 따른 유불리는 옛말이라고 입을 모은다. 2030세대가 과거보다 보수화되면서 유불리를 점치기 어려워졌다는 분석이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사전투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연령이 2030세대인데, 2022년 대선부터 2030 남녀가 보수와 진보로 반씩 나뉘었다"고 했다.
<
윤한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