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총 컷오프 13조… 유동 시총 4조
▶ 삼천당제약 등 후보군 모두 미달
▶ 공백 땐 패시브 자금 유입 제한적
다음 달 예정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정기 리뷰에서 신규 편입 종목이 한 곳도 나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분기마다 이어졌던 종목 교체 흐름이 이번에는 멈춰 설 가능성이 커지면서 패시브 자금의 추가 유입도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20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MSCI는 5월 정기 리뷰를 통해 한국 지수 구성 종목을 조정할 예정이다. MSCI는 매년 2·5·8·11월 네 차례에 걸쳐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편입·편출 종목을 결정하며 두 기준을 모두 충족해야 편입이 가능하다.
통상 MSCI 지수 편입은 패시브 자금 유입을 불러올 수 있어 개별 종목에도 강력한 호재로 꼽힌다.
증권가는 다음 달 리뷰에서 추가 편입이 불투명하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에이피알과 HD현대마린솔루션이, 올해 2월에는 삼성에피스홀딩스와 현대건설이 새로 이름을 올리며 신규 편입 흐름이 이어졌으나 이번에는 요건을 충족하는 후보가 없다는 평가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이달 17일 기준 이번 정기 리뷰의 시총·유동 시총 컷오프는 각각 13조640억원, 4조3,547억원 수준으로 추정됐다. 대표 후보로 꼽혔던 삼천당제약의 시총은 11조3,886억원으로 컷오프 대비 약 12.8% 부족한 수준이다.
한때 약물전달 플랫폼에 대한 특허 기대감으로 인해 코스닥 시총 1위까지 치솟으며 편입 기대감이 커졌지만 지난달 31일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예고 소식이 알려진 후 주가가 반토막 났다.
키움증권 시총 역시 11조 7428억 원으로 기준을 약 10.1% 미달한 상태다. 키움증권은 브로커리지 부문의 강자로서 증권주 중에서 ‘불장’의 최고 수혜 종목으로 꼽히지만 아직 시총 편입 선인 13조원대까지는 상승 여력이 부족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 업종에서 또 다른 후보군인 삼성증권의 시총도 컷오프 대비 25%가량 부족해 편입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요 편입 후보군들은 대부분 풍부한 유통 물량에 힘입어 유동 시총 기준만 충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동 시총은 최대주주·특수관계인 지분 등을 제외하고 실제 시장에서 거래 가능한 물량을 기준으로 산출되는 지표다. 다만 현대오토에버는 유동 시총이 약 2조9,618억원으로 해당 기준마저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유력 편출 종목은 절대 시총이 아닌 유동 시총이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표적으로 한진칼의 시총은 7조8,112억원으로 기준(5조8,062억원)을 크게 웃돌았지만 유동 시총은 2조73,39억원으로 편출 기준(2조9,031억원)을 하회했다.
가장 최근 편입된 HD현대마린솔루션의 경우 유동 시총이 2조9,656억 원으로 기준을 소폭 상회하는 수준에 그쳐 안심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보다 정교해진 유동비율(FIF) 기준이 적용되면서 기존보다 미세한 수치 변화가 편출입 여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기준에 근접한 종목들의 경우 예측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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