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맥스 먼시 [로이터]
LA 다저스 베테랑 내야수 맥스 먼시(36)가 3개의 홈런을 담장 밖으로 넘기며 경기를 지배했다.
다저스는 11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미국 메이저리그 프로야구(MLB)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에 8-7로 승리했다.
이날의 주인공은 오타니 쇼헤이(32)도 김혜성(27)도 아닌 먼시였다. 먼시는 5번 타자 및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3홈런) 3타점 5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첫 타석부터 심상치 않았다. 먼시는 2회말 1사 텍사스 선발 쿠머 로커의 4구째 커터를 통타해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이에 텍사스에서도 다저스 출신 코리 시거가 3회초 2사 1, 3루에서 타일러 글래스노우의 6구째 실투를 중앙 담장 밖으로 넘겨 단숨에 3-1 역전을 만들었다.
하지만 먼시의 방망이가 또 불을 뿜었다. 4회말 2사에서 로커의 초구 싱커를 공략한 것이 좌중월 담장을 넘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텍사스가 9회초 에반 카터의 우중월 투런포, 2사 1, 2루에서 에제키엘 듀란의 좌전 1타점 적시타로 7-7 동점을 만들었다.
9회말 윌 스미스와 프레디 프리먼이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자 분위기는 연장으로 가는듯했다. 제이콥 라츠가 낮은 쪽 슬라이더 2개로 먼저 스트라이크 2개를 잡았다. 그리고 3구째 슬라이더가 다소 높게 오자 먼시의 방망이가 또 한 번 돌았고, 공은 우중월 담장 너머 관중석으로 향했다. 2시간 47분 경기를 끝내는 홈런이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사라 랭 기자에 따르면 끝내기 홈런 포함 한 경기 3홈런을 친 선수는 2022년 잭 스윈스키(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이후 처음이었다. 다저스 역사에서는 1959년 4월 22일 돈 디미터에 이어 두 번째로 무려 57년 만의 일이었다.
덕분에 다저스는 10승 3패로 올해 메이저리그 30개 팀 중 가장 먼저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차지했다. 먼시에게 농락당한 텍사스는 7승 6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를 유지했다.
김혜성도 8일 토론토 블루제이스 원정 이후 3일 만에 다시 선발 라인업에 포함돼 1타수 무안타 1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75(8타수 3안타).
시즌 첫 타점은 추격 분위기를 살리는 귀중한 것이었다. 다저스가 2-4로 지고 있는 5회말 무사 1, 3루에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로커와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바깥쪽으로 밀어 공을 좌측 외야 멀리 보냈다. 3루 주자 앤디 파헤스가 넉넉히 들어올 수 있는 거리였다.
이후 오타니의 우전 안타, 카일 터커의 볼넷, 스미스의 병살타가 나오며 동점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파헤스가 6회말 1사 2, 3루에서 우익선상 2타점 적시 2루타로 5-4 역전을 만들었다. 파헤스는 8회말에도 1사 1루에서 중월 2점 홈런을 날려 3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1볼넷 2득점으로 먼시 못지않은 활약을 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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