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이란 무력 충돌로 달러화 급등,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
▶ 한인사회도 즉각적인 영향 받아

[연합]
미국과 이란간 무력 충돌로 달러화 가치가 급등하면서 원· 달러 환율이 장중 한때 심리적 저항선인 1,500원을 돌파했다.
한국시간 4일 오전 2시 원· 달러 환율은 외환시장 주간거래 종가 대비 19.6원 급등한 달러당 1,485.7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원· 달러 환율은 가파르게 상승 폭을 키우다가 뉴욕증시 개장 30여분 후인 한국시간 4일 0시 5분께 달러당 1,500원을 넘겼다.
원^달러 환율은 이후 장중 한때 1,506원 가까이로 치솟았다가 다시 1,500원 선 밑으로 반락한 뒤 1,490원선 아래에서 거래를 마무리했다.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이후 17년 만에 처음이다. 원· 달러 환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초 달러당 1,600원 선 목전까지 오른 바 있다.
원· 달러 환율은 작년 말과 올해 초 들어서도 달러당 1,480원선대로 오르며 1,500원선 근접을 시도했으나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과 정책 수단에 막혀 1,500원 돌파에는 실패해왔다.
그러나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후 사태가 중동전역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면서 이날 달러화가 단시간에 급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란이 전날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선언한 가운데 국제 유가 급등이 에너지 수입국 경제에 부담을 줄 것이란 전망이 원화 가치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
이 같은 달러 강세 여파로 인해 한인사회도 즉각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당장 미국에 주재하는 유학생과 주재원들은 심각한 재정적 타격을 받게 됐다. 한국에서 원화를 달러로 바꿔 송금할 때도 큰 손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반면 달러를 갖고 한국으로 여행하는 미주 한인들과 한국에서 수입하는 사업체들은 환율 강세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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