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차 화재 등 24명
▶ 70대 이상이 60% 넘어
지난해 LA 카운티에서 각종 사고로 목숨을 잃은 한인들의 수가 최소한 24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A 카운티 검시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5년 한 해 동안 살인, 약물과다 복용, 자살 등을 제외한 한인의 사고사는 검시국 기록상 24건 정도로 파악됐으며, 도로, 주택가, 상업시설, 레저 공간 등 사고 장소는 다양했다.
유형별로는 낙상, 교통사고, 기타 충돌 사고 등 외부 충격에 따른 사고성 외상 사망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러나 스파 온탕 이용 중 익사하거나, 스케이트보드를 타다 추락해 숨지는가 하면, 산책 도중 개 공격을 받아 사망하는 등 예상치 못한 일상 공간에서 발생한 사고들도 포함돼 일상 곳곳에 잠재된 위험을 보여줬다.
지난해 1월 토랜스에서는 47세 한인 여성이 운전하던 전기차가 전봇대를 들이받은 뒤 화재로 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충돌 직후 차량이 화염에 휩싸였고, 운전자는 차량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현장에서 사망했다.
2월에는 하시엔다 하이츠의 한 스파에서 68세 한인 여성이 온탕을 이용하던 중 익사했다. 고온 환경에서 갑작스러운 어지럼증이나 의식 저하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고령자나 만성질환자의 경우 고온 욕탕 이용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9월 놀웍의 한 주택가에서는 86세 한인 남성이 산책 중 목줄을 하지 않은 로트와일러 두 마리의 공격을 받았다. 팔 동맥이 손상돼 대량 출혈이 발생했고, 행인들의 도움으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다음 날 숨졌다. 수사결과 견주는 당시 개들이 어떻게 집을 빠져나갔는지 정확히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주택가에서의 반려견 통제 필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로도 주목받았다.
전반적으로 낙상, 교통사고, 기타 충돌 사고 등 외부 충격에 따른 사고성 외상 사망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가운데, 연령 분포는 고령층의 비중이 컸다. 특히 80대 이상이 절반을 차지했는데, 70대 이상까지 포함하면 60%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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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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