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프란시스코 시내를 운행 중인 웨이모 로보택시 [로이터]
돌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단행한 구글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웨이모가 홍수 경보에 또 발목을 잡혔다.
25일 CNBC에 따르면 웨이모는 이날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
웨이모는 자사 앱을 통해 "국립기상청(NWS)의 홍수 경보로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고 공지했다.
앞서 웨이모는 지난 20일 샌프란시스코 정전 사태 때도 로보택시 서비스를 중단했다.
당시 정전 탓에 신호등이 작동을 멈추자 인간 운전자 없이 자율주행하는 로보택시가 교차로에서 멈춰 교통 혼잡을 유발했다.
로보택시는 신호등이 작동하지 않는 돌발 상황에선 본사에 상황 확인을 요청한 뒤 지시에 따르도록 프로그램됐다.
그러나 대규모 정전 탓에 비슷한 확인 요청이 몰리자 운행 지연이 발생했다.
이후 웨이모는 현재 운영 중인 로보택시 차량 전체를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당시 웨이모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다양한 상황에서 교차로 통과 시나리오를 더욱 정교하게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수 경보에 따른 로보택시 운행 중단 결정 과정에서 규제 당국의 요구가 반영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웨이모는 현재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해 로스앤젤레스(LA)와 애틀랜타, 피닉스, 오스틴 등 5개 도시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서비스 지역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로보택시 서비스 확대에 앞서 안전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제프리 텀린 전 샌프란시스코 교통국(SFMTA) 국장은 "정전이나 홍수, 지진 등 비상사태 때 로보택시가 어떻게 작동할지에 대해 운영업체의 계획과 실제 성능 데이터를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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