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일 한강에서‘미주시학’ 제 15호 출판기념회 및 제5회 배정웅문학상 시상식이 열렸다. 앞줄 왼쪽 두 번째가 정미셸 발행인, 세 번째는 올해 문학상 수상자인 강남옥 시인.
LA에서 발간되는 시 전문지 ‘미주시학’ 제 15호 출판기념회 및 제5회 배정웅문학상 시상식이 지난 20일 버지니아 애난데일 한강식당에서 열렸다.
행사에서 올해의 문학상 수상자인 강남옥 시인(필라델피아, PA)이 정미셸 미주시학 발행인으로부터 상패와 2,000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당선작은 ‘이사 간다-오래된 의자 네 개’이다.
행사에는 미주시학 문학회 회원인 권귀순, 박앤, 이정자, 이장정숙 시인을 비롯해 김 레지나, 김은, 박양자, 김인식 시인 등 워싱턴 지역 문인들과 LA에서 온 미주시학 정미셸 발행인과 엄경춘 시인, 강수영 편집장(알래스카 대학 출강) 등이 참석했다.
정미셸 발행인은 “지난해 워싱턴에 오려다 못 왔는데 이번에 동부지역 회원들과 만나 행사를 하게 돼 기쁘다”며 “미주시학은 2004년도에 창립돼 2005년도에 창간호를 낸 한글과 영어로 발간되는 시전문지다. 문학의 숲에 구축한 시와 언어의 집을 기억하며 작품을 통해 서로를 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정웅문학상은 ‘미주시학’이 배정웅 시인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했다. 올해 문학상에는 총 85편이 응모돼 치열한 경합을 펼쳤으며 박덕규, 안도현 교수(단국대 문예창작과 교수), 정미셸씨가 심사했다. 강남옥 시인 외에 애나 김(NJ) 번역가가 특별상에 선정됐다.
시상식 후 이어진 출판기념회에서는 시낭독(권귀순, 박앤, 이정자, 김인식, 김레지나, 이장정숙, 강남옥, 엄경춘 씨 등)과 함께 강수영 문학평론가의 ‘린다 도브의 가장 슬픈 시들: 20세기 중엽 스페인 시’ 워크샵으로 진행됐다.
이번 호에는 권귀순, 김은국, 박앤, 서윤석, 이경희, 정혜선, 윤석호, 문숙희 씨 등 워싱턴 지역 시인의 근작시들이 실려 있다. 워싱턴문인회장을 역임한 권귀순 시인의 시론 <좋은 시는 행간이 춤을 춘다-김인식 시 ‘종개비’>도 게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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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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