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어 6호, 샘플 채취 후 귀환 시작
▶ 중국 “달 탐사 역사적 쾌거” 흥분
중국의 무인 달 탐사선 ‘창어 6호’가 인류 최초로 달 뒷면 샘플 채취에 성공하고 지구 귀환을 시작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4일 중국 국가항천국 발표를 인용, “창어 6호가 달 뒷면 ‘남극-에이킨 분지’에서 지능형 쾌속 샘플 채취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이어 “진귀한 달 뒷면 샘플을 실은 창어 6호는 4일 오전 7시 38분(중국 시간) 달에서 이륙했다”고 전했다. 창어 6호는 오는 25일쯤 중국 북부 네이멍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달 표면 샘플 채취는 미국 6차례, 구 소련 3차례 등 그동안 10차례 이뤄졌다. 앞서 채취한 샘플은 모두 달 앞면이었고, 그마저 대부분 1970년대 이뤄졌다. 중국의 이번 샘플 채취는 세계 최초로 달 뒷면에서 이뤄진 만큼 45억 년 전 달 형성 과정 연구에 작지 않은 도움을 줄 전망이다. 또한 남극 에이킨 분지는 달의 남극과 인근에 걸쳐 있는 거대한 분지라, 물의 존재 가능성을 알아내는 데 중요한 열쇠를 제공할 수도 있다.
샘플 채취는 지난 2, 3일 이틀간 이뤄졌다. 지능형 쾌속 샘플링 시스템 기술을 활용해 채취 시간을 20시간으로 줄였다. 달 뒷면의 온도를 측정하고 제어·조명장치 등을 점검한 뒤 드릴로 땅에 구멍을 뚫어 로봇팔로 토양과 암석을 채취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중국중앙(CC)TV 등 중국 관영 매체들은 달 뒷면 펼쳐진 ‘오성홍기’의 모습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중국이 사상 처음으로 달 뒷면에 국기를 내건 것으로, 해당 오성홍기는 달 표면에서도 잘 촬영할 수 있도록 신형 복합 소재와 특수 공정으로 제작됐다고 CCTV는 소개했다.
물론 창어 6호가 지구 귀환 전인 만큼 임무 성공을 단정할 순 없는 단계다. 반면 관영 신화통신은 “이번 달 탐사는 인류 달 탐사 역사상 유례가 없는 쾌거”라고 자찬했다.
중국의 달 탐사 프로젝트는 2004년 3월 시작됐다. 중국은 창어 1~ 8호까지 달 탐사선 8개 발사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창어 7호는 2026년, 창어 8호는 2028년에 각각 발사할 예정이다. 2030년까지 유인 우주선을 달에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