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이민 문제가 오는 11월 치러질 미국 대선의 최대 쟁점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최근 북버지니아 소재 콴티코 해병대 기지에 불법 입국자가 포함된 요르단인 2명이 트럭을 몰고 진입을 시도하다 체포된 일이 발생해 큰 파문이 일고 있다.
언론 매체들에 따르면 이번 군 기지 무단 침입 시도 사건은 지난 3일 발생했는데 이를 시도한 운전자 2명 중 1명이 지난 4월 멕시코 국경을 통해 불법 입국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테러 목적으로 입국한 것은 아닌지에 대한 조사가 국토안보부를 중심으로 진행 중이다.
이번 사건을 저지른 또다른 한명은 학생 비자 소지자였다.
흰색 박스 차량을 몰고 온 이들은 해병대 정문에서 자신들은 아마존 하청업체 직원이고 물건 배달 차 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추가 검사를 위해 기지 정문 인근 대기 구역으로 이동하라고 지시를 받자 이를 무시하고 기지 정문을 들이받는 등 진입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들이 탄 차량은 헌병들이 재빨리 차량 차단 장벽을 설치해 막는 바람에 군 기지 안으로 못 들어갔으며 군인들에게 체포된 후 이민국에 인계돼 현재 조사를 받고 있다.
트럭 안에서 무기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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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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