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이키키 리조트 호텔 한국 ‘대명 소노’가 인수
▶ 유휴자산 매각계획 일환
한진그룹의 지주사 한진칼이 하와이 주에 소유하고 있는 와이키키 리조트 호텔을 매각했다.
한국 금융감독원 공시 등에 따르면 한진칼은 이사회 결의로 와이키키 리조트 호텔 건물과 토지 등 자산 일체를 포함한 지분 100%를 1억100만달러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한진칼 공시에는 계약 상대방이 명시되지 않았으나 한국의 대명소노 그룹 산하 소노 인터내셔널이 한진칼과 와이키키 리조트 호텔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달 19일 밝혔다. 소노 인터내셔널은 ‘소노’(Sono) 브랜드로 한국에서 17개 호텔·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다.
한진그룹이 40여년 이상 장기 보유하고 있었던 와이키키 리조트 호텔은 오아후 섬의 세계적인 휴양지인 와이키키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 1층, 지상 19층 규모다. 11개 스위트룸을 포함해 총 275실을 운영 중이며 투숙률은 지난해 기준 86%에 이른다.
앞서 한진칼은 2023년 9월 한 주류 부동산 투자회사와 와이키키 매각협상을 진행하다 조건이 맞지 않아 2달 만에 매각을 철회한 바 있다.
당시 매긴 와이키키 리조트 호텔의 가격은 1억2,100만달러였는데 이번에는 1억100만달러로 낮춰 매각이 성사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진그룹은 재무건전성 개선을 위해 2019년 발표한 중장기비전의 일환으로 유휴자산 매각에 나서고 있다. 이번 하와이 호텔 매각도 이같은 계획의 일환이다.
미국 부동산 업계는 한진그룹이 LA 다운타운에 소유하고 있는 62층 윌셔 그랜드 센터, 또 구 LA 지점본부 건물도 매각에 나설지 여부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한편 소노 인터내셔널은 2019년 현대건설이 운영하던 베트남 ‘송지아 리조트’의 위탁운영으로 해외 진출을 시작했다. 이어 2022년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75실 객실 규모의 노르망디 호텔을, 지난해에는 뉴욕 내 66실 객실 규모의 33 시포트 호텔 뉴욕을 각각 인수했고, 지난달에는 프랑스 파리 중심가 생제르맹데프레 지역에 있는 담 데 자르 호텔을 인수하는 등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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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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