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스바겐 샤오펑과 협력 확대
▶ 2026년 공동개발 모델 중국 출시
중국 전기차가 급성장함에 따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중국 기업에 투자하고 역으로 기술 전수를 받는 사례가 이목을 끌고 있다.
중국 진출을 위해 합작공장(JV) 설립을 강요받고 기술 탈취를 우려하던 해외 자동차 기업들이 외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을 공략하기 위해 현지 업체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는 것이다.
2일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지난해 샤오펑의 지분을 인수한 폭스바겐그룹이 최근 “더 많은 중국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비용 절감, 기술 경쟁력 강화, 현지 파트너십 심화 등을 통해 중국 공세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투자를 늘려왔으며 지난해 7월 샤오펑(엑스펑)의 지분 4.99%를 7억 달러에 인수했다.
샤오펑과의 협력으로 최소 2개의 배터리 구동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며 첫 모델을 2026년 중국에 출시한다. 신용평가사 피치의 양징 이사는 “샤오펑과의 협력은 폭스바겐이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전기차를 현지화하는 한편 자동차 소프트웨어 개발의 느린 진전을 상쇄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폭스바겐이 자체 스마트 콕핏(운전석) 시스템과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에 차질을 빚은 뒤 양측의 협력이 이뤄졌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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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김광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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