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이 종전 문제를 두고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로켓 공격에 대한 보복 공습을 가했다.
로이터, AFP 통신은 팔레스타인 보건 당국 등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의 주택을 공격했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두차례 공습을 가했고 이로 인해 아기를 포함한 두 가족, 16명이 숨졌다.
사망자 수가 최소 19명이라는 관측도 있다.
이번 공습은 앞서 5일 하마스가 가자지구 북부 분리 장벽 인근에 있는 이스라엘 측 케렘 샬롬 검문소를 공격해 이스라엘군 3명이 숨진 데 따른 보복 차원으로 풀이된다.
하마스의 군사 조직인 알카삼 여단은 자신들이 검문소 인근 이스라엘군 기지를 겨냥해 로켓을 쐈다고 주장했다.
하마스의 공격 이후 이스라엘군은 곧바로 가자지구로 구호품이 반입되는 이 국경 검문소를 폐쇄하고 로켓 발사 원점인 라파 인근의 살람 지역에 대한 보복 공습을 가했다.
이스라엘군은 보복 공습 사실을 확인하며 하마스의 국경 검문소 공격에 대해 "하마스가 인도주의적 시설을 조직적으로 이용하고 가자지구의 민간인들을 '인간 방패'로 사용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비난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인간방패'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국제사회 중재 아래 휴전 협상을 진행해왔지만, 종전 여부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 등에 따르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5일 가자지구 중부를 방문해 "하마스가 실상 우리와 협상 타결을 원하지 않는다는 우려스러운 신호를 감지했다"며 "이는 라파와 가자지구 전역에서 군사 행동 개시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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