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적 적극 수사·’엡스타인 의혹’ 정리 노골적 요구하다 결국 교체
▶ 법무부에 ‘정치중립 위반’ 논란 초래…트럼프 최측근 블랜치 부장관이 대행
▶ 집권 2기 들어 2번째 각료 경질…국토안보장관 이어 여성 각료 2명 한달새 물러나

팸 본디 법무장관[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팸 본디(60) 법무장관을 경질했다.
2기 트럼프 행정부 들어 이뤄진 두번째 장관 해임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법무부 차원에서 이뤄지는 자신의 정적 수사 진척도와, 이른바 '엡스타인 파일' 대응에 오랫동안 불만을 품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팸은 미 전역 범죄의 대대적 단속을 감독하는 엄청난 일을 했다"면서 본디 장관이 민간 영역으로 옮기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본디 장관이 대단한 애국자이고 충성스러운 친구라고도 했다. 장관을 비롯한 고위 인사를 경질할 때 모욕적인 표현도 서슴지 않는 트럼프 대통령이지만 비교적 우호적인 표현으로 본디 장관의 해임을 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임을 발표하기 하루 전엔 1일에도 연방대법원 변론 방청과 대국민 연설 일정에 본디 장관 동행을 허락했다.
그러나 본디 장관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불만은 임기초인 작년 2월부터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본디 장관은 당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고객 명단'에 대해 문답을 하다가 "지금 검토를 위해 내 책상 위에 있다"고 했는데, 그 발언으로 고객 명단이 존재한다는 인상을 줬다는 공화당 내 불만이 속출했다.
엡스타인과 교류한 정·재계 고위 인사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있다는 것이 의혹의 핵심인데, 엡스타인 의혹을 오히려 부풀려 트럼프 대통령에게 부담을 줬다는 것이다.
애초 트럼프 대통령은 TV나 공개석상에서 자신을 탁월하게 변호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점을 높이 사 충성파 본디 장관을 발탁했는데 그 기대에 금이 간 셈이다.
이후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본디 장관이 정적 수사에 충분히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고 공개적으로 경고하기도 했다.
작년 9월엔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 민주당 소속 애덤 시프 상원의원, 러티샤 제임스 뉴욕주 법무장관 등을 기소하라고 노골적으로 압박했다.
그러나 절차적 문제 등이 노출되면서 번번이 수사가 법원에서 제동이 걸렸고, 본디 장관 일처리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불만은 더 커졌다.
엡스타인 파일을 공개하는 과정에서도 잡음이 잇따랐다. 결국 하원 감독위원회 공화당 의원 5명이 본디 의원 소환에 찬성표를 던질 정도로 당내 지지를 잃었다.
본디 장관은 중립적 수사를 위해 전통적으로 대통령과 거리를 둬온 법무부에서 정치적 중립 위반 논란을 감수한 채 몇몇 민감 사안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기대에 부응하려 했으나 결국 취임 14개월 만에 낙마하게 됐다.
후임자 후보로는 리 젤딘 환경보호청(EPA) 청장이 거론되는 것으로 여러 미국 매체들이 전했다. 그는 환경보호를 위해 마련된 각종 규제를 앞장서서 폐지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기대를 충족시켜온 충성파 인사다.
다음 법무장관이 누가 되든 본디 장관의 경질을 '타산지석' 삼아 한층 강도 높게 트럼프 대통령 정적 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에게 절실한 문제지만 법무부의 역할을 둘러싼 논란도 계속될 전망이다.
공석이 된 법무장관 자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형사사건 변호인을 맡았던 최측근 토드 블랜치 법무부 부장관이 당분간 대행한다.
2기 트럼프 행정부 들어 장관이 경질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당국의 단속 과정에 미국 시민이 연달아 목숨을 잃으며 논란이 커지자 지난달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을 해임했다. 경질된 두 사람 다 여성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토안보부 장관을 교체하는 과정이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본디 장관 경질에 자신감을 얻었다고 CNN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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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졌다. 생각이라고 한다...카더라랑 뭐가 달라? 이게 언론이야? 찌라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