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4월 신규 일자리 증가 폭이 예상치를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률은 상승했고, 주간 임금 상승률이 하락하는 등 그동안 뜨거웠던 고용시장이 식어가고 있음을 시사했다.
3일 연방 노동부에 따르면 4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17만5,000건 늘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4만명을 큰 폭으로 밑도는 수치다.
4월 실업률은 3.9%로, 3월의 3.8%에서 증가하며 전문가 전망치(3.8%)를 웃돌았다. 시간당 평균임금 상승률은 전월 대비 0.2%로 시장 전망(0.3%)에 못 미쳤다.
평균 수준을 크게 밑도는 고용 증가세와 임금 상승률은 둔화는 노동시장이 식어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고용 초과수요에 기반한 뜨거운 고용시장은 그동안 미국의 물가상승 압력을 높이는 주된 요인으로 지목돼왔다.
노동시장의 전반적인 약화를 시사하는 4월 고용보고서를 두고 월가는 미국 경제의 연착륙 시나리오를 지지하는 ‘골디락스’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상태) 보고서라며 환호했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고용지표 발표 후 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오전 9시 현재 4.50%로, 전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대비 8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같은 시간 4.78%로 전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대비 11bp나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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