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선후 처음 만나 ‘150분 만찬’…범야권 연석회의 논의 안해
▶ 李 “개혁에 선도적 역할 당부”, 曺 “수권정당 책임 다해달라”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가 만찬회동 하는 모습 더불어민주당 제공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25일(이하 한국시간) 만찬 회동을 하고 내달 개원하는 22대 국회에서 공동 법안과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특정한 의제가 없더라도 상시 회동을 통해 소통을 지속하는 방안에도 합의했다.
민주당 공보국은 이날 양측의 비공개 만찬 회동 후 공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공보국은 "양당 대표는 수시로 의제와 관계 없이 자주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기로 했다"며 "두 당 사이에 공동의 법안 정책에 대한 내용 및 처리 순서 등은 양당 정무실장 간의 채널로 협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는 우리 사회의 개혁에 조국혁신당의 선도적 역할을 당부했고, 조국 대표는 민주당이 수권정당으로서 무거운 책임과 역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총선 이후 두 사람이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회동은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진행됐다.
민주당에선 김우영 당대표 정무실장이, 조국혁신당에선 조용우 당대표 정무실장이 각각 배석했다.
이 대표는 회동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내가 먼저 (조 대표에게) 연락했다"면서 "평소 잘 알던 분이기도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필요가 있어 저녁 한번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회동 의제와 관련해 "특정하게 정해놓은 것은 없다"면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사실 역할을 나눠 이번 선거를 치렀기 때문에 앞으로 정국 상황에 대해서도 서로 교감할 게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회동에서는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향후 정국 운영 방향 등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번 4·10 총선에서 171석을, 조국혁신당은 12석을 확보했다.
일각에서는 앞서 조 대표가 민주당에 제안했다가 사실상 거절당한 '범야권 연석회의'에 대한 논의도 오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으나 관련 언급은 서로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정무실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범야권 연석회의와 같은 형식적 의제에 대한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다"며 "상시로 소통하면서 함께 추진할 수 있는 법안이나 정책이 있으면 협력하자는 게 이번 회동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