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1분기 실적이 순이자 이익 감소 여파로 전년 대비 20%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BofA는 16일 실적발표에서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전년보다 15억달러(-18%) 줄어든 67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부과한 특별 부담금 7억달러를 고려하더라도 전년 동기 대비 실적 감소 폭이 컸다.
은행 측은 순이자이익(NII)이 140억달러로 3% 감소한 게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순이자이익은 대출이자로 벌어들인 돈에서 예금이자로 고객에게 지급한 돈을 뺀 수치를 말한다.
BofA는 "높아진 예금 (이자지급) 비용이 자산 수익률과 완만한 대출 증가의 영향을 상쇄했다"라고 말했다.
고금리가 장기화되면서 예금주들이 금리가 낮은 계좌에 있던 자금을 고금리 저축상품으로 자금을 옮긴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미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도 과거와 같은 이례적인 순이자이익 증가세가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혀 향후 이익 전망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샀다. JP모건체이스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약 8% 하락한 상태다.
이날 실적 발표로 BofA 주가는 3.5% 하락 마감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