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2%가 ‘경기둔화·침체’ 응답
▶‘신용·증시·지정학적 긴장’도
▶ 유망 투자자산은 ‘사모신용’
▶주요 보험사 CIO·CFO 조사

미 주요 보험사들이 꼽은 올해 최대 투자 리스크 중 절반 이상이 경기둔화와 침체 가능성을 꼽았다. [로이터]
천문학적인 규모의 자산 관리를 책임진 미국의 주요 보험사의 투자·재무 담당 임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올해 투자 포트폴리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거시경제 리스크로 미국 경기둔화·침체를 꼽았다.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은 3일 미 보험사의 최고투자책임자(CIO)와 최고재무책임자(CFO) 359명을 대상으로 1월 17일∼2월 9일 설문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참여 보험사의 자산을 모두 더하면 13조달러 이상이다.
응답자(복수응답)의 52%가 주요 리스크로 '미국의 경기둔화 및 침체'를 꼽았다. 이어 '신용 및 주식시장의 변동성'(48%), '지정학적 긴장'(46%), '인플레이션'(42%), '통화 긴축'(27%) 순으로 답했다. '중국의 경기둔화 및 침체'는 7%로 응답자 수가 비교적 적었다.
또 응답자 10명 중 8명 이상(83%)은 올해 말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설문 조사 당시의 수준(3.90~4.10%) 또는 그 이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나머지(17%)는 4.25%를 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향후 12개월 동안 높은 수익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투자 자산(복수응답)으로 응답자의 과반(53%)이 '사모신용'(private credit)이라고 답했다. 그 다음으로 미국 주식(46%), 정부 및 공공기관 채권(34%), 투자등급 민간기업 채권(33%), 선진국 시장 투자등급 회사채(31%), 사모펀드(31%)가 뒤를 이었다.
한편, 설문에 응한 보험사 중 29%는 현재 인공지능(AI)을 사용하고 있고, 51%는 사용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사용 용도(복수응답)로는 운영비용 절감(73%), 보험리스크 인수(39%), 투자 평가(20%) 등을 들었다.
알렉산드라 윌슨엘리존도 골드만삭스자산운용 멀티네셋 솔루션 부문 공동 CIO는 "올해 하반기 중앙은행이 점차 통화 완화 전략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러한 전략이 채권과 주식 전반에 걸친 리스크 자산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 과정에서 거시경제 리스크 확대와 다가오는 미국 대선을 감안할 때 변동성이 증가하고 연말 수익률에 큰 편차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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