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품목 세일행사 진행
▶8가 ‘더 라이즈’에 입점
▶ 새 매장 개장일 ‘불투명’
▶LA시 ‘사용승인’ 기다려

5일까지만 영업하고 문을 닫는 시온마켓 버몬트점에서 3일 매장 정리 작업이 한창이다. [시온마켓 제공]
시온마켓 버몬트점이 5일 영업을 끝으로 폐점에 들어간다. 애초 예고했던 지난달 27일 폐점일 보다 9일이 더 연장된 셈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합리적인 가격과 함께 서비스 개선을 통해 고정 고객을 확보했던 버몬트점의 시대는 막을 내리게 된다.
하지만 8가와 옥스포드에 위치한 주상복합 ‘더 라이즈’에 입점할 옥스포드점<본보 3월8일 경제섹션 3면>의 개점 시기가 아직 정해지지 않아 당분간 영업 공백 상황이 불가피해 보인다.
시온마켓에 따르면 버몬트점은 5일 영업을 끝으로 폐점키로 확정했으며 8가와 옥스포드 애비뉴의 더 라이즈로 이전을 위해 본격적인 매장 이전 준비에 들어간다. 현재 진행 중인 재고 소진을 위한 20% 세일 행사도 5일로 종료된다.
시온마켓 버몬트점 자리엔 히스패닉 마켓인 ‘엘수퍼’가 들어서며 리모델링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시온마켓의 옥스포드점이 들어설 더 라이즈는 구 아씨마켓 자리에 신축된 주상복합으로 365유닛에 1층 상가는 5만2,000스퀘어피트 규모다. 1층에 들어설 앵커테넌트인 시온마켓 옥스포드점의 매장 크기는 3만스퀘어피트로 버몬트점에 비해 작은 규모지만 특화된 매장으로 탈바꿈한다는 게 시온마켓의 설명이다. 이른바 ‘슈퍼레트’(superette) 스타일을 지향하는 옥스포드점은 전통적인 대형 마켓과 현대적인 편의점의 강점을 합친 매장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존 윤 총괄매니저는 “그동안 시온마켓 버몬트점을 아껴준 한인 고객들의 성원에 고개 숙여 감사를 전한다”며 “이전을 앞둔 옥스포드점에서 보다 좋은 서비스와 제품,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 정책으로 관심과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전히 오리무중인 것은 옥스포드점의 오픈 시기다. 원래 옥스포드점의 개장 시기는 3월말 또는 4월초가 유력했다. 문제는 LA 시 당국의 화재와 보건에 대한 최종 점검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있다. 최종 점검을 받아야 마켓 영업이 가능하다. 4월 말 오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시당국의 점검 완료라는 전제가 충족되어야 한다. 시정부 소관의 일이다 보니 시온마켓은 최종 점검이 나오기를 바라는 일 이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없다.
앞으로 1~2주 안에 LA시의 최종 사용 승인을 받지 못하게 되면 4월 말 오픈도 장담할 수 없어 영업 공백이 장기화할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019년 8월 시티센터점을 폐점하고 버몬트점으로 이전하기까지 9개월의 영업 공백이라는 흑역사를 경험한 시온마켓 입장에선 피하고 싶은 상황이다. 영업 공백이 장기화할 경우를 대비해 버몬트점 직원 48명에 대한 인력 재배치 계획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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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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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서 돈달라고 허가 않준다...가서 기름칧 해야 겨우 문을 열거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