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베이징 매장에 전시된 테슬라 모델Y[로이터=사진제공]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미국과 유럽에서 차 가격을 인상한다는 방침을 밝힌 뒤 주가가 6% 넘게 상승했다.
18일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6.25% 오른 173.80달러에 마감했다.
앞서 테슬라 주가는 지난주까지 약 2주간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 15일 하루 0.66% 오르며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어 이날 6% 넘게 오르면서 한 달여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이날 주가 상승에는 지난 주말 테슬라가 북미와 유럽에서 주력 제품인 모델Y 가격을 인상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이 영향을 줬다.
테슬라는 지난 16일 유럽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엑스(X, 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모델Y 가격이 오는 22일부터 약 2천유로(약 290만원) 오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그 전날에는 북미에서도 모델Y의 모든 트림 가격을 오는 4월 1일부터 1천달러(약 133만원)씩 올린다고 공지했다.
앞서 테슬라는 전기차 시장의 경쟁 심화에 따라 1년여 전부터 가격을 여러 차례 내리면서 이익률이 큰 폭으로 하락한 바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 팀은 이날 투자자 노트에서 "모델Y 재고가 지속해서 높다는 점에 비춰보면 테슬라의 가격 인상 예고는 견고한 수요의 신호라기보다는 이번 달 판매를 늘리려는 시도로 본다"고 말했다.
투자가 마크 델라니가 이끄는 애널리스트 팀은 "우리는 테슬라가 장기 성장을 위한 입지를 잘 다지고 있다고 믿는다"며 "다만 단기적인 전기차 시장의 여건은 수익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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