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스 고테스만(사진)
브롱스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의대에 90대 노교수가 10억 달러의 기부금을 쾌척해 화제다. 이 덕분에 이 학교 모든 학생은 학비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게 됐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거액의 기부금을 내놓은 화제의 주인공은 아인슈타인 의대의 전직 교수이자 이사회 의장인 루스 고테스만(93) 여사이다. 이는 2022년 96세로 작고한 남편 데이비드 고테스만에게서 상속받은 재산이다.
고인은 투자회사 퍼스트 맨하탄을 운영하며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이 세운 복합기업 버크셔 해서웨이에 투자해 자산을 키웠다. 고인과 버핏은 친분이 남달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거액의 유산을 어떤 곳에 쓸지 고심한 끝에 고테스만 여사는 학생들을 위해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아인슈타인 의대 학생들이 무료로 수업 받도록 지원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아인슈타인 의대의 등록금은 연간 5만 9000달러가 넘는다. 학비 부담에 학생들 절반이 졸업할 때 20만 달러이상의 빚을 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고테스만 여사는 자신을 앞세우지 말라는 조건까지 내걸었다. 대체로 대학은 건물이나 대학 명칭에 고액 기부자 이름을 붙여 기부자를 기리곤 한다. 그러나 고테스만 여사는 자신의 이름을 내걸지 말라며 아인슈타인 의대의 이름을 바꾸지 않는 것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고테스만 부부의 기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부부는 2008년에도 아인슈타인 의대에 2500만 달러를 기부했다. 고테스만 여사의 결정으로 아인슈타인 의대는 미국에서 학비를 없앤 두 번째 의대가 됐다. 2018년 뉴욕대 의대는 무료 수업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고 그 이후 지원자가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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