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의회가 뉴욕주 독립선거구재조정위원회(IRC)가 새롭게 제안한 뉴욕주 연방하원의원 선거구 지도를 거부했다. 뉴욕주상원이 26일 새 연방하원의원 선거구 지도를 표결에 부쳐 반대 40표, 찬성 17표로 반대한 데 이어 주하원에서도 반대 99표, 찬성 47표로 부결시켰다.
이에 따라 뉴욕주 연방하원의원 선거구 지도는 다수당인 민주당 주도로 다시 그려질 전망이지만 공화당 반발이 불 보듯 뻔해 지난해까지 이어진 지루한 법정싸움이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IRC는 지난 15일 새로운 연방하원의원 선거구 지도(New Congressional Map 2024)를 찬성 9표 대 반대 1표로 승인했다.[본보 2월16일자 A1면]
선거구 재조정 논의 2년여 만에 어렵게 만들어진 지도였지만 우려했던 대로 민주당이 거부한 것이다. IRC가 제안한 새 지도는 법원이 지명한 전문가가 그린 현 지도와 큰 차이가 없어 민주당의 반대가 예상됐었다. 이는 현 선거구 지도가 2022년 공화당의 요구가 상당량 반영된 지도였기 때문이다.
실제 민주당은 이번 선거구 재조정을 통해 총 26개 선거구 가운데 5개 경합 선거구가 민주당에 유리한 지형으로 바뀌길 바랐지만 실제 2개 선거구만 유리해 진 것으로 평가됐다. 심지어 민주당이 우세했던 17선거구(허드슨 밸리) 경우, 공화당 약간 우세로 변경되기도 했다.
선거구 지도는 주의회의 2/3 이상 찬성을 얻어야 최종 확정되기 때문에 다수당(민주)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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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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