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앰뷸런스를 훔친 후 애난데일에서 잠적한 차량 탈취범. <페어팩스 경찰 제공>
북버지니아의 폴스 처치에 위치한 대형 병원에서 교통사고 치료를 받던 차량 탈취범 중 1명이 또다시 앰뷸런스를 훔쳐 타고 달아났다가 한인 타운인 애난데일에서 차를 버리고 잠적하는 일이 발생했다.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국에 따르면 이들 2인조 일당은 18일 낮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에서 훔친 차를 타고 가다가 페어옥스 몰 인근의 50번 도로 인근에서 교통사고를 내는 바람에 부상을 입고 이노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던 도중 경찰 감시를 받지 않고 있던 일당중 1명이 병원 주차장에 있던 앰뷸런스를 훔쳐 타고 달아났다.
이 차량은 이날 저녁 9시40분경 우리아메리카은행을 비롯해 한인 식당들이 몰려 있는 애난데일 로드 4200블락의 서울플라자 인근에서 발견됐다.
앰뷸런스 탈취범은 총기와 마리화나 등 여러 전과 전력이 있는 릭키 로우(Ricky Lowe. 매나세스 거주)라는 32세 남성으로 병원에서 치료받을 당시에는 아무런 혐의가 적용되지 않아 별도의 감시를 받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로우의 행방을 쫓고 있다.
한편 차량 탈취범이 한인 타운인 애난데일에서 잠적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 지역 한인들은 깜짝 놀라는 분위기였다.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한 한인은 “쥐도 코너에 몰리면 문다는데 경찰에 쫓기는 범인이 어떤 일을 저지를지 몰라 불안하다”면서 “당분간 차를 타고 내릴 때 주변을 잘 살피고 차 문이 잠겼는지 꼭 확인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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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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