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캠퍼스내 호수서 노동절 파티
▶ 학생들 피어에 60~80명 몰려
위스콘신 주도 매디슨에 소재한 위스콘신대학(UW)에서 호수 위 철제 구조물이 붕괴하며 20여 명이 부상했다.
5일 지역매체 밀워키 저널 센티널과 ABC·CNN 방송에 따르면 사고는 노동절인 4일 오후 2시30분께 위스콘신대학 캠퍼스 북쪽 학생회관 앞의 멘도타 호수에서 발생했다.
60~80명이 다리 모양의 구조물 ‘메모리얼 유니언 피어’ 위를 빽빽이 메우고 서서 노동절 기념 야외 파티를 즐기고 있을 때 갑자기 구조물이 차례로 주저앉으며 모두 물속으로 빠졌다. 현장 출동한 매디슨 소방국 구조대는 “이 가운데 최소 25명이 다쳐 1명은 병원 치료까지 받았다”며 “다행히 심각한 부상자는 없다”고 확인했다.
이번 사건은 노동절 연휴에 매디슨 지역 기온이 1939년 이후 최고 수준인 93도 이상으로 오르면서 학생들이 학생회관 앞 멘도타 호수에서 마지막 여름 날씨를 즐기다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 데브라 드렉은 “구조물 위에 너무 많은 사람이 올라가 있었다. 그런데 누구도 주의를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한순간 구조물이 붕괴하며 비명이 터져 나왔고 모두가 물속으로 빠졌다”면서 “일부는 헤엄쳐서 물가로 나오고 일부는 구조물에 의지한 채 구조를 기다렸다”고 전했다.
경찰은 “사고 당시 대다수의 학생이 노트북 컴퓨터 또는 스마트폰을 소지하고 있었다. 분실물들을 찾고 있다”고 언급한 뒤 아울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밀워키 저널 센티널은 “2005년 10월에도 위스콘신대학의 멘도타 호수 위 구조물이 군중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해 휘면서 20여 명이 물에 빠지는 사고가 있었다”며 당시는 호박 축제가 진행 중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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