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워싱턴한인연합장로교회, 윤택한 목사 위임예배
“힘든 이민생활 가운데 교회에서도 어떻게 해야 성공하고 어떻게 해야 복을 받는다며 힘들게 합니다. 저는 교회에 나오는 것만으로도, 예배를 드리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신앙생활이 되기를 바랍니다.”
지난 1월 부임한 워싱턴한인연합장로교회 윤택한 담임목사(사진)는 오는 16일(일) 위임 예배를 앞두고 있다. 1976년생인 윤 목사는 한국 한신대학교를 졸업하고 에모리 신학대학원으로 유학 왔으며 2009년 장로교 체로키 노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 애틀랜타 베다니장로교회에서 부목사로 섬기다 이번에 워싱턴한인연합장로교회 담임목사로 청빙됐다.
비교적 대형교회에서 목회를 시작한 윤 목사는 “실무자로 일하면서 교회의 성장 과정에서 겪게 되는 상처와 희생을 목격했다”며 “이것이 정말 하나님이 원하는 것일까라는 질문을 던지게 됐고 이번에 담임목사로 부임하면서 무엇보다 기초를 쌓는 작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성장이 아닌 성숙이 중요하다”면서 “신앙생활을 오래했다고 과연 그 만큼 신앙이 자랐을까”라고 반문하며 “세상이 교회를 걱정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고 한탄했다.
윤 목사는 “이제 더 이상 교인을 이용하고 활용하는 목회가 아닌 오직 하나님으로 인해 기뻐했으면 하는 바람을 갖게 됐다”며 “목사님의 말씀이 좋고 교회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아무리 훌륭하더라도 오래되면 익숙해지고 심지어 사랑에도 유통기한이 있다고 하지만 하나님의 사랑은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질리지 않는 그런 신앙”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언젠가 목사 없이도 신앙생활을 잘 할 수 있는 그런 교회를 꿈꾼다”며 “목사는 하나님과 성도들의 만남을 주선하는 역할일 뿐 만남을 성사시키기 위해서 주선자는 빠져야 한다”면서 환하게 웃었다.
윤택한 담임목사 위임예배는 오는 16일(일) 오후 3시 워싱턴한인연합장로교회(7009 Wilson La. Bethesda MD)에서 열린다. 문의 (301)229-0000, wukpc.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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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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