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급 적설량에 운영 연장
▶ 맘모스 7월·빅베어 4월까지
남가주를 뒤덮은 겨울폭풍으로 인해 10년 만에 역대급으로 눈이 내린 덕분에 스키장들이 운영 기간을 최대 오는 7월까지 연장하고 나섰다.
LA타임스에 따르면 남가주 인근 리조트 관계자들은 시즌 종료 날짜를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캘리포니아의 최대 스키장인 북가주 맘모스의 경우 최소 7월 말까지는 스키장 운영을 계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맘모스 마운틴 리조트의 로렌 버크 대변인은 “과거에도 폭설이 내린 경우 여름까지 시즌 운영이 진행됐다”며 “하지만 지금처럼 이른 시기에 시즌 연장 계획을 밝힌 것은 이례적인 일이며, 올해 주민들은 최고의 봄 스키 시즌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버크 대변인은 “확실한 시즌 종료일은 정해져 있지 않지만, 여건이 허락하는 한 스키장은 운영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맘모스 마운틴 리조트의 캐년 롯지와 이글 롯지는 오는 4월16일 운영이 종료되고, 메인 롯지가 7월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맘모스 마운틴 메인 롯지에는 이번 시즌에만 634인치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맘모스 마운틴 리조트에서 기록적으로 가장 많은 양의 눈이 내린 겨울은 지난 2010-11년 시즌으로 당시 668.5인치의 적설량이 집계됐다. 리조트 관계자는 다음주면 새로운 적설량 기록이 갱신될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빅베어 마운틴 리조트의 경우 올해 4월30일까지 시즌 운영을 연장했다. 빅베어 마운틴 리조트에는 이번 시즌 210인치의 눈이 내려 지난 20년 동안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주 겨울폭풍으로 인해 빅베어 리조트에는 최소 6인치의 눈이 추가로 쌓였다. 직원들은 향후 며칠간 추가적인 눈 소식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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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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