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우·해즈브로도 감원
▶ IBM도 3,900명 줄여
거대 정보기술기업(빅테크)에 이어 화학업체 다우와 장난감 업체 해즈브로, 독일 소프트웨어 업체 SAP 등도 불확실한 경기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감원 대열에 합류했다.
26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의 보도에 따르면 다우는 이날 비용 절감을 위해 2,000명 가량을 줄인다고 밝혔다. 다우는 현재 3만7,80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다우는 유럽 등지의 거시경제적 불확실성과 에너지 시장의 어려움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10억 달러의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일부 시설의 폐쇄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급격한 수입 감소를 겪은 SAP도 전체 인력의 2.5%인 약 2,800명 규모의 감원을 발표했다. SAP은 전략적인 성장 부문에 더욱 회사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인력 축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SAP의 지난해 평균 전체 직원 수는 11만1,015명이었다.
장난감 업체 해즈브로도 전체 직원의 15%인 1,000명을 줄인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감원이 지난해 발표한 비용 절감 계획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해즈브로는 2025년까지 연간 3억 달러의 비용을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반도체 장비업체 램리서치도 인력의 7%를 줄이기로 했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IBM은 전체 인력의 1.5%인 최대 3,900명까지 감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WSJ은 이번 주에만 4개 업체가 1만명 넘는 인력 감축 계획을 내놓았다면서 구글 모기업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MS) 같은 빅테크에서 시작된 감원이 다른 업종으로도 확산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 인력을 늘리지 않았던 회사들도 감원에 나서고 있다면서 이는 구인난 속에 감원을 배제했던 일부 기업 경영진의 태도 변화를 보여주는 것일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들 기업의 감원은 여전한 구인난과 보잉 등의 신규 채용 뉴스와는 대비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보잉은 올해 안에 1만3,000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며, 패스트푸드 업체 치폴레 멕시칸 그릴도 1만5,000명 신규 채용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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