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타운이 LA 경찰국(LAPD) 범죄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 4년간 전자스쿠터 도난 사건이 1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도난된 스쿠터의 대부분은 공유업체들이 제공하는 버드, 라임 소유의 전자스쿠터였고, 이외에도 개인이 소유한 스쿠터들도 도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11월20일까지 156건의 스쿠터 도난 사건이 신고됐는데, 이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도난 사건이 USC 대학 캠퍼스에서 발생했다.
USC에 따르면 학생들이 사용하는 전자스쿠터는 대부분 자전거 보관대에 고정돼 있었지만, 용의자들은 자물쇠를 자르고 도난 범죄를 저지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USC는 ‘무료 전자 스쿠터 등록 프로그램’(Free Electric Scooter Registration Program)을 확대해 학생들이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스쿠터 시리얼 넘버를 입력하고, 향후 도난을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한편 전자스쿠터 사용의 증가에 따라 최근 길가에서 행인들이 전자스쿠터와 충돌하는 사고도 급증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가 공개한 통계치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전자 스쿠터와 관련한 부상사고는 70%나 급증했다. 해당 기간 동안 미 전역에서 71명이 전자 스쿠터와 충돌 사고로 인해 숨졌다. 특히 팬데믹 시기에는 공공 도로에 자동차가 평소보다 없다는 사실을 악용해 일부 사람들이 전자스쿠터를 구매해 도로 위해서 무법으로 질주하는 사례가 잇달아 발생해 아찔한 사고 또한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LA 한인타운에서도 도보 위에서 헬멧 등을 착용하지 않고 과속으로 달리거나 아동들이 불법으로 모는 등 전동스쿠터의 위험한 사용 목격담이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팬데믹 규제가 완화되고, 전자스쿠터 사용자가 다시 증가하는 만큼 향후 지속적으로 발생할 전자스쿠터 관련 사고들에 대해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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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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