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샌티스 주지사 발표
▶ “민주당 4석 줄어들 듯”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로이터]
텍사스·캘리포니아·버지니아주 등에 이어 플로리다주도 연방의회 선거 지역구를 인위적으로 재조정하는 ‘게리맨더링’을 추진한다. 공화당 소속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새로운 선거구 획정안을 마련했으며, 이를 폭스뉴스 등에 27일 공개했다.
공개된 획정안에 따르면 공화당은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연방하원 의석을 최대 4석 더 확보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플로리다는 텍사스와 함께 공화당 지지 성향이 강한 대표적인 대형 주로, 연방하원 의석 28석이 할당돼 있다. 현재 공화당이 20석, 민주당이 8석이다.
이 같은 획정안이 주의회를 통과해 이를 토대로 선거가 치러질 경우 공화당 의석은 24석으로 늘고, 민주당 의석은 4석을 줄어든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플로리다 주의회 상·하원은 공화당이 다수당이다. 28일 시작되는 주의회 특별회기에서 이 획정안이 심의될 것으로 보인다.
플로리다의 선거구 재획정 추진은 공화·민주 양당이 중간선거에서 연방하원 다수당 지위를 차지하기 위해 벌이는 게리맨더링(특정 정당이나 정치인에게 유불리가 작용하는 선거구 조정) 싸움의 일환이다.
앞서 텍사스에선 공화당이, 캘리포니아주에선 민주당이 의석을 더 확보할 수 있게끔 선거구가 조정됐으며, 최근 버지니아에선 민주당이 유리한 선거구 재획정이 이뤄졌다.
지난 21일 민주당의 의석을 최대 4석 늘릴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조정된 버지니아주 선거구 재획정안에 대한 주민투표가 가결됐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버지니아주에 할당된 11석 가운데 최대 10석을 가져올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번에 플로리다주가 게리맨더링을 추진하는 것은 이에 대한 ‘맞불’ 성격이다. 플로리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마러라고 저택이 있어 정치적 상징성이 작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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