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메라 모듈 비수기 불구 호조
▶ AI 열풍에 FC-BGA 등 상승세
LG이노텍이 모바일 카메라 모듈과 반도체 기판 매출이 동시에 늘어나며 올해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에 맞춰 고수익 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한 전략이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LG이노텍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5조5,348억원, 영업이익은 2,953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13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2,369억원)를 25%가량 웃돌았다.
호실적은 광학솔루션사업이 이끌었다. 카메라 모듈 등이 주력 제품인 광학솔루션사업부의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1.4% 증가한 4조6,106억원을 기록했다.
광학솔루션사업부는 1분기가 주력 공급처인 스마트폰 기업들의 매출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판매량이 큰 폭으로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2분기에 신규 성장 동력인 ‘로봇 비전’ 솔루션 제품이 양산되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매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적인 AI 투자 확대로 인해 패키지솔루션사업부의 실적도 큰 폭으로 성장했다. 패키지솔루션사업부는 1분기 4,371억원 매출과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세를 기록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로 인해 고주파 시스템인패키지(RF-SiP), 플립칩 칩스케일패키지(FC-CSP) 공급 확대가 지속되며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 또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 역시 PC용 제품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모빌리티솔루션사업도 전년 동기에 비해 4% 증가한 4,87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모빌리티사업은 차량 조명 모듈을 중심으로 쌓은 수주잔액이 지난해 말 기준 19조2,000억원에 달한다. 이 때문에 장기적으로 매출이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이노텍은 자율주행 솔루션 제품군을 앞세워 신규 수주를 적극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LG이노텍은 차량 카메라와 라이다(LiDAR), 레이더(Radar) 등을 아우르는 복합 센싱 모듈을 앞세워 자율주행, 로봇 등 피지컬 AI 사업을 확대해 장기 성장의 발판을 다질 계획이다.
경은국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반도체 호황을 맞아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반도체 기판의 캐파(생산 능력) 확대를 추진 중”이라며 “패키지솔루션사업의 영업이익 기여도를 5년 내 광학솔루션사업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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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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