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축·잠수함 최첨단 전력 동원
▶ 27일까지 ‘열 번째 훈련’ 돌입
중국과 러시아 양국이 21일 동중국해에서 해군 합동군사훈련에 돌입했다. 매년 실시하는 연례행사지만, 올해는 양국 모두 이번 훈련에 각별한 의미를 두고 있다. 중국은 최근 ‘선제 타격’ 능력 보유를 선언한 일본 견제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심화한 군사적 고립을 탈피할 계기로 이번 훈련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21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러 양국은 연간 군사협력 계획에 따른 ‘2022 해상 합동군사훈련’을 이날 개시했다.
오는 27일까지 일주일간 동중국해에서 열리는 이번 훈련에는 양국의 최첨단 해군 전력이 참가한다. 중국 측에서는 △052D형 이지스 구축함 바오터우함 △052C형 미사일 구축함 지난함을 비롯해 △잠수함 △조기경보기 등이, 러시아에서는 △미사일 순양함 바랴그함 △대잠호위함 마르샬샤포슈니코프함 등이 투입됐다. 양국 해군은 이번 훈련 기간 △대함·대잠 포격 △해상 봉쇄 △합동 구조 작전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2012년부터 매년 열려 온 양국 간 해군합동훈련은 올해로 열 번째를 맞는다. 지난해에는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 인근 표르트 대제만 부근 해역에서 훈련을 치렀다.
중국은 올해 훈련 타깃이 일본임을 숨기지 않고 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21일 “이번 훈련은 대만과 일본 열도에 인접한 동중국해에서 열린다”며 “일본이 최근 선제타격 능력과 순항미사일 보유계획을 선포하는 등 방위 전략을 수정한 시점”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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