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스크를 쓴 채 서울 거리 걷고 있는 시민들 / 로이터
전 세계적으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대유행하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한국 정부는 오는 20일부터 모든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인천공항에 도착 시 일반 대중교통 이용을 전면 금지시키고, PCR 음성확인서 제출 기준도 강화하는 등 해외 입국자 대상 방역관리 조치를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현재 시행하고 있는 해외 입국자 10일간 의무적 자가격리도 계속 유지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한국시간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해외유입 확진자 증가 추세에 따라 지난 12일 제6차 신종변이대응 범부처 TF 회의를 열었다”며 “현행 오미크론 변이 해외유입관리강화 조치에 더해 방역 강화 방안을 추가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은 모든 입국자들이 의무적으로 방역교통망을 이용하도록 조치했는데, 이에 따라 오는 20일부터 모든 입국자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다.
대신 방역버스, 방역열차, 방역택시를 이용해야 하고, 본인 차량 이용은 예외적으로 허용됐다. 정부는 현재 운영 중인 방역교통망을 확충해 방역버스 하루 운행 횟수를 기존 78회에서 89회로 10회나 더 늘릴 계획이다.
또 입국자에 대한 PCR 음성확인서 제출 기준도 강화됐다.
기존에는 출국일 기준 72시간 이내에 발급된 음성확인서를 제출하면 됐지만, 오는 20일부터는 48시간 이내의 음성확인서만 제출 가능하고, 그것도 발급일 기준이 아닌 검사일 기준으로 강화됐다.
즉, 음성확인서를 발급받는 시점이 아닌 검사 시간을 기준으로 출발 48시간 이내에 받은 PCR 검사만 인정되는 것이다.
한국의 해외유입 확진자 수는 지난해 12월 둘째 주 200명에서 넷째 주에 477명으로 늘어났으며, 1월 첫째 주에는 1,326명으로 급증했다.
특히 13일 해외 유입 확진자는 391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2022에 참석했던 한국 기업 관계자들 중 오미크론 확진자가 수십명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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