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취에서 깨어나 눈을 뜨니 유대인 닥터 글래스만이 서있다. 내 귀에 대고 가만히 속삭인다. ‘No Cancer’. 눈앞이 환해지는 기분이다. 어느 날 오른쪽 아랫배가 몹시 아파 10여년 전에 아팠던 신장결석이구나 하고 응급실을 찾았다. 폐 사진도 한번 찍어보자고 해서 찍었더니 뜻밖에 폐 하단부에 4밀리 정도 검은 점이 있다 한다. 그래서 정밀검사를 위한 폐 조직검사를 하게 되었다.
몇 십 년을 피워왔던 담배가 이런 결과를 가져왔구나 하고 후회막급한 일이었지만 돌이킬 수 없어 결과만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건강한 편이었지만 항상 폐 하나만큼은 자신이 없었다. 오랜 세월 담배를 피워왔기 때문에…. 그리고 눈을 떴는데 의사가 좋은 소식을 전해준 것이다.
젊어서 군 생활을 20년 넘게 하면서 테니스를 많이 쳤다. 그러나 지금은 탁구에 감사하고 있다. 80이 다된 나이에 유산소운동인 탁구만큼 좋은 것이 없는 것 같다. 4년 전 우연히 탁구를 만나 그 매력에 빠져 매일 2~5시간씩 탁구를 해왔다.
중년이 지나 어느 정도 나이를 먹기 시작하면 건강 유지를 위한 좋은 생활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그 중에서도 정기적인 유산소운동 습관이 중요한데 어느 나이부터는 과격하거나 무리한 운동은 그다지 좋은 것이 못 되는 것 같다. 그래서 탁구를 만난 것이 나에게 큰 도움을 준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탁구에 열심히 빠져있는 사이에 니코틴에 찌들어 있던 내 폐도 깨끗해지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으로 믿어진다.
탁구는 단지 육체적 건강에 효력을 갖는 것만이 아니라 상대가 있어야하는 운동이므로 사람들과 교제를 원활히 하게 되므로 육체와 정신건강에 대단히 큰 도움을 주는 운동이다. 또 건전한 분위기를 동반하고 있어 여러 가지 건전치 못한 여흥이 만연한 지금 시대에 진정 훌륭하고 효과적인 운동이었음을 조직검사 수술 이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탁구야 정말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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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우 / 좋은건강생활탁구동호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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