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골프 간판 임성재(23^사진^로이터)가 총상금 1,150만 달러가 걸린 ‘명인 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을 내다본다. 지난해 이 대회에 아시아 국적 선수론 처음 준우승을 거둔 터라 임성재 활약에 대한 관심은 높다. 처음 출전해 얻은 결과라 이번 대회에서 우승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진다.
임성재는 8일부터 나흘간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ㆍ7,475야드)에서 열리는 제85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출전한다.
임성재로서는 처음으로 4월에, 마스터스의 관중 ‘패트론(patron)’ 앞에서 이 대회를 치르게 된다. 주최측이 일찌감치 관중 없이 개최됐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제한된 인원의 패트론을 받기로 결정하면서다. 비록 임성재가 아버지와 함께 출전하고 싶어 했던 ‘파3 콘테스트’는 올해도 취소됐지만, 마스터스 고유의 대회 문화를 제대로 느껴볼 기회다.
코스 난이도도 상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임성재가 새로운 환경을 어떻게 이겨낼 것인지도 관심사다. 지난해 더스틴 존슨(37ㆍ미국)이 이 대회 사상 최초로 20언더파로 우승하고, 임성재와 함께 공동 2위에 오른 캐머런 스미스(28ㆍ호주)가 나흘 내내 60대 타수를 기록하자 오거스타 내셔널이 11~13번 홀을 일컫는 ‘아멘 코너’를 포함한 코스 난이도를 높일 거란 전망이 나온다.
2014년 조던 스피스(28ㆍ미국) 이후 처음으로 ‘첫 출전 준우승’ 선수로 기록된 임성재는 지난해의 좋은 기억과 이번 대회를 앞두고 가진 훈련 성과들을 앞세워 최선을 다할 뜻을 전했다. 전날 골프위크와 인터뷰에서 임성재는 “(지난 대회 기간을 포함한)한 주 내내 자신감을 느꼈다”며 “큰 대회에서 좋은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는 걸 배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계랭킹 1위 존슨과 챔피언조 경기를 치른 기억이 생생하다”면서 “4월의 마스터스는 한 번도 경험해 본 적이 없어 또 다른 도전이 될 것”이라고 했다. 골프위크는 임성재가 지난해 마스터스에서 보여 준 ‘컴퓨터 아이언 샷’을 언급하면서 “임성재의 많은 동료는 그가 메이저 챔피언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고 전했다.
임성재와 함께 이번 대회에 나서는 김시우(26)도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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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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