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격자들, 필사의 탈출순간 증언…“‘멈추지 마’ 외치며 달렸다”

22일 총격 사건이 발생한 콜로라도주 볼더의 ‘킹 수퍼스’ 식료품점에서 이용객과 직원들이 손을 잡은 채 탈출하고 있다. [로이터]
▶“몇 명은 자리에 굳어버렸다”…현장 유튜브 생중계 영상도 올라
▶“백신 가지러 갔다가… 옷장에 1시간 숨었다가 탈출”
22일 오후 2시 30분께 콜로라도주 볼더의 ‘킹 수퍼스’ 식료품점에 총성이 한 발 울렸다.
과자와 음료수를 들고 계산대로 향하던 라이언 보라우스키(37)는 직원이 뭔가 떨어뜨린 소리였길 바랐지만, 총성은 수차례 이어졌다.
그는 “세 번째 총성이 들릴 때쯤 저는 달리고 있었습니다. 탕탕탕탕! 총 8발이었던 것 같아요”라고 당시 상황을 워싱턴포스트(WP)에 전했다.
그는 “한 여성이 공포에 질린 표정으로 달려왔고, 저도 그대로 뒤돌아섰습니다.사람들이 ‘뛰어, 뛰어’라고 외치면서 앞다퉈 달렸습니다”라고 말했다.
보라우스키는 다른 사람 몇 명과 한 줄로 식료품점 뒤쪽을 향해 뛰어갔다. 이들은 한 명이라도 놓칠세라 앞 사람의 등에 손을 댄 채 “멈추지 마요! 계속 가요!”라고 외쳤다.
뒷문으로 빠져나온 이들은 트럭 밑으로 몸을 숨겼다가 근처 언덕을 향해 또 달려가 한 주차장에 도착했다.
현장에서 탈출한 자신들과 달리 일부 사람들은 충격으로 몸이 그대로 굳어버린 듯했다고 보라우스키는 CNN방송에 전했다.
이날 총격 사건으로 경찰을 포함해 모두 10명이 숨졌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대치 끝에 유력한 용의자를 체포해 구금했다.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며 아직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아수라장이 됐던 당시 상황을 묘사하는 목격자들의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한 남성은 가족이 ‘킹 수퍼스’ 내 약국을 찾았다가 총성을 듣고 옷장에 1시간 동안이나 숨어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현지 매체 KCNC에 “딸이 전화로 알려줬는데, 사위가 코로나19 백신을 가지러 약국에 갔는데 총격범이 들어와 앞에있던 여성을 쐈다고 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딸 가족은 위층으로 달려가 옷장에 1시간을 숨어 있었어요”라고 말했다.
딸은 아버지에게 문자로 ‘벨소리가 울리면 우리 위치가 드러나니까 전화하지 마요’라고 전한 뒤 휴대폰을 껐다고 한다.
한 목격자는 범행 당시 상황을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유튜브에 게재된 이 3시간짜리 영상에는 식료품점 밖과 정문 쪽에 총 3명이 미동도 없이 쓰러진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중무장한 경찰이 건물을 에워싸고 확성기로 범인과 소통하려 하는 장면도 찍혔다. 오후 3시 30분께, 한 백인 남성이 수갑이 채워진 채 매장 밖으로 끌려 나왔다. 수염이 덥수룩한 그는 상의를 벗은 채 다리에 피를 흘리며 절뚝이는 모습이었다.
이 남성은 용의자로 가족에 의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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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총기협회 및 백인 총기 소유자들 눈 하나 깜박 안 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