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틀랜타 총격사건 발생 6일만 낮시간 식료품점서 총기난사
▶ 21세 남성 용의자 체포 매장 방문자들 ‘필사의 탈출’ 총기규제 여론 거세질 듯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마트 앞에서 경찰특공대가 총격범과 대치하고 있다. [로이터]

아흐마드 알리사(21, 사진·왼쪽), 콜로라도주 볼더의 ‘킹 수퍼스’ 식료품점
콜로라도주의 한 식료품점에서 22일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경찰관을 포함해 모두 10명이 숨지는 참사가 벌어졌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총격은 이날 오후 콜로라도주 볼더의 ‘킹 수퍼스’ 식료품점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사건 브리핑에서 에릭 탤리(51) 경관을 포함해 10명이 총격에 희생됐다고 발표했다. 한인 여성 4명을 포함해 8명이 숨진 애틀랜타 연쇄 총격 사건이 일어난 지 엿새 만에 다시 참사가 발생한 것이다.
경찰은 이날 사건 현장에서 대치 끝에 총격 용의자를 체포해 구금했다.
이름이 아흐마드 알리사(21, 사진)라고 알려진 시리아 출신의 이 용의자는 1급 살인혐의로 기소된 상태이다.
경찰은 용의자를 상대로 수사를 진행 중이며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CNN방송은 경찰관계자를 인용해 용의자가 범행 당시 AR-15 소총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날 총격사건이 발생하자 현장에 중무장한 특수기동대(SWAT)를 대거 투입하고 현장에 헬기 여러 대를 띄웠다.
식료품점을 에워싼 경찰은 확성기를 통해 건물이 포위됐다며 용의자를 향해 무장을 풀고 투항하라고 압박했다.
총성이 연달아 울리자 매장 안의 사람들은 밖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가까스로 탈출한 현지 주민들은 총격 사건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세라 문섀도(42)는 “계산대에 있었는데 총소리가 막 나기 시작했다”며 함께 있던 아들 니컬러스를 향해 “뛰어”라고 소리친 뒤 건물 뒤편으로 달아나 숨었다고 말하며 흐느꼈다.
탤리 경관은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해 대응하다 숨졌다.
재러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는 트위터를 통해 “오늘 우리는 악마의 얼굴을 봤다”면서 “슬픔과 비통의 시간에 콜로라도 주민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트위터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사건을 보고받았다면서 추가 상황에 대해서도 보고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애틀랜타 총격에 이어 다시 참사가 발생하자 총기 규제에 대한 여론도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척 슈머 연방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상원은 총기 폭력의 확산을 막기 위한 입법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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