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하탄서 하루새 3건이나 모두 아시안 여성 타깃
▶ NYPD국장, 실제 더 많을수도

지난 21일 증오범죄 규탄 집회에 참석하려던 여성을 폭행한 용의자 [NYPD 트위터 캡처]
뉴욕시에서 ‘아시안 증오를 멈춰라’는 규탄 시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말 맨하탄에서만 24시간 동안 아시안이 폭행당하는 범죄 3건이 연쇄적으로 발생하는 등 오히려 갈수록 아시안 증오 범죄에 대한 공포감이 커지고 있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우선 21일 오전 11시30분께 37세 아시안 여성이 맨하탄 아스톨 플레이스에서 증오범죄를 규탄하는 팻말을 들고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길을 걷던 중 흑인남성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이 남성은 피해 여성의 팻말을 빼앗아 쓰레기통에 넣으려다 여의치 않자 팻말을 땅바닥에 내동댕이친 뒤 발로 밟았다.
피해 여성이 항의하자 이 남성은 주먹으로 여성의 얼굴을 두 차례 때린 뒤 인근 지하철역으로 도망쳤다. 경찰은 증오범죄 전담 태스크포스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1시께 맨하탄 한인타운 인근에서도 41세 아시안 여성이 다른 여성으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맨하탄 6애비뉴와 웨스트 31스트릿에서 혼자 길을 걷고 있던 여성을 다른 여성이 뒤에서 잡아 땅바닥에 그대로 내리꽂으면서 부상을 입은 것.
이 여성은 피해자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됐으며, 증오범죄에 무게를 두고 수사가 진행 중이다.
이밖에 같은 날 오후 4시40분께 맨하탄 그랜드 스트릿과 러드로우 스트릿 인근에서 한 남성이 54세 아시안 여성에게 접근해 갖고 있던 쇠파이프를 휘둘렀다. 피해 여성은 이 남성이 휘두른 쇠파이프에 얼굴을 맞으면서 눈과 코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용의자인 엘레아스 구에로(38)을 체포해 증오범죄와 체포 저항 등의 혐의를 적용한 상태다.
더못 셰이 뉴욕시경국장은 “경찰에 신고를 하지 않는 경우도 있어 아시안을 겨냥한 증오범죄 건수는 더 많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LA에서도 한 남성이 증오범죄 항의 시위대를 향해 욕설을 하고 중국을 비방하면서 차량을 몰고 돌진하는 사건이 발생해 증오범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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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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