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하탄서 한인에 “중국으로 돌아가라” 욕설 백인여성
맨하탄에서 지난 14일 한인 부부를 향해 ‘공산주의 중국으로 돌아가라’는 인종차별적인 말을 내뱉었던 백인 여성<본보 3월15일자 A1면>은 뉴욕의 거물급 정치인이었던 대니얼 패트릭 모이니한 전 연방상원의원의 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ABC7방송은 18일 한인 부부를 향해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한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백인 여성의 마스크에 새겨진 우드스탁 퍼포밍 아트센터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추적한 결과, 모이니한 전 연방상원의원의 딸인 마우라 모이니한이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마우라 모이니한은 “내가 인종차별적인 행위를 했다는 것은 잘못 알려진 것이다”라며 “이 문제는 택시를 타기 위해 분쟁이 있었을 뿐 인종차별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내 인생의 거의 모든 시간을 아시안들과 함께 일했고, 특히 중국이 억압하고 있는 티베트인들의 기본인권을 회복하기 위한 일들을 해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마우라 모이니한은 이날 피해자인 마리아 하(25)씨의 남편인 댄 이(31)씨에게 인종차별적인 말을 한 것에 대해서는 부인하지 않았다.
마우라 모이니한은 이날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이씨 부부를 만나길 희망한다고 밝힌 상태다.
이에 대해 하씨 부부는 “모이니한이 아시안들을 위해 일을 했다고 해서 그가 한 말이 정당화 될 수 없다”며 “모이니한이 한 말들은 사과가 아니었다”며 만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한편 지난 2003년 타계한 대니얼 패트릭 모이니한 전 연방상원의원은 2000년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게 뉴욕 상원자리를 물려준 거물급 정치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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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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