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든, 애틀랜타서 아시안 리더들과 만나 대책논의

18일 알 샤프턴 목사가 초청한 아시안 인종차별 반대 기자회견에 찰스 윤(오른쪽 세번째) 뉴욕한인회장과 앤드류 양을 비롯 차기 뉴욕시장 후보 등이 참석했다. 샤프턴 목사가 아시안 증오범죄에 흑인사회도 함께 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뉴욕한인회]
■ 연방하원 법사위 청문회…한인의원들 실태 고발
■ 인권운동가 알 샤프턴 목사도 “함께 연대해 맞서자”
“아시안 생명도 중요하다!” “아시안 혐오를 멈춰라!”
뉴욕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아시안 증오범죄에 대한 공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등 미 정치권이 일제히 아시안 증오범죄 규탄 목소리를 내고 있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아시안 혐오와 증오를 멈추라는 시위가 펼쳐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한인 여성 4명 등 아시안 6명의 목숨을 앗아간 연쇄총격 사건<본보 3월 18일자 A1면>이 벌어진 애틀랜타를 찾아 아시안 리더들과 만난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은 아시안 커뮤니티 리더들과 아시안을 겨냥한 증오범죄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아시안을 겨냥한 폭력과 범죄는 반드시 사라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또 18일 연방하원 법사위원회는 아시안 차별을 주제로 하는 청문회를 열었다.
이 청문회에서 영 김·미셸 박 스틸 등 한인 연방하원의원들이 참석해 아시안 인종차별 실태를 고발하며 “아시안에 대한 증오와 선입견, 폭력은 더 이상 용납될 수 없고 중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주디 추·그레이스 멩 등 아시안 연방하원의원들도 목소리를 내며 아시안 증오범죄 근절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시안 여성들을 겨냥한 총격 참사 이후 사건이 발생한 애틀랜타는 물론, 뉴욕과 워싱턴DC 등 전국 각지에서도 아시안 증오범죄 시위가 펼쳐지고 있다.
17일 밤 퀸즈 잭슨하이츠에서는 애틀랜타 총격 희생자를 추모하며 “아시안을 향한 증오와 폭력을 멈춰라”는 촛불시위가 열렸다. 같은날 워싱턴DC 차이나타운에서도 아시안 증오범죄를 규탄 시위가 열렸으며 참가자들은 “아시안 생명도 중요하다”고 외쳤다.
또 18일 유명 흑인 인권운동가 얄 샤프턴 목사가 이끄는 맨하탄 할렘의 전국행동네트웍 주최로 아시안 증오범죄 규탄 기자회견이 열렸으며 앤드루 양·스콧 스트링거 뉴욕시 감사원장 등 뉴욕시장 유력 후보들과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 등이 참석해 “아시안에 대한 공격은 우리 모두에 대한 공격이다. 함께 연대해 아시안 증오범죄에 맞서겠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한편 총격범 로버트 애론 롱에게는 8건의 살인과 1건의 가중폭력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하지만 애틀랜타 현지 경찰은 증오범죄 혐의 적용에 대해서는 18일 오후 5시 현재 아직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 논란이 커지고 있다.
경찰은 전날 용의자 롱이 성 중독에 빠졌을 가능성이 있어 증오범죄로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입장을 밝혀 큰 비판을 받았고, 결국 다음날인 18일 증오범죄 적용 여부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다소 선회했지만 명확한 결론은 나오지 않고 있다.
이에 18일 애틀랜타 한인단체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인종범죄가 명백하다. 공정한 수사를 촉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관련기사 A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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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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