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하원 바클레이 의원, 탄핵소추안 발의 계획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사진)
■ “너싱홈 사망자 축소·잇단 성추행으로 지도력 잃어”
■ 민주 지도부들까지 자진사퇴 촉구…입지 좁아져
뉴욕주의회가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에 대한 탄핵을 추진한다.
뉴욕주하원 소수당 대표인 공화당의 윌 바클레이 의원은 8일 알바니 주의사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오모 뉴욕주지사의 탄핵 소추안을 공식 발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클레이 의원은 “뉴욕주 너싱홈 코로나19 사망자수 축소 의혹과 여성 참모진 성추문에서 보듯이 불행하게도 쿠오모 주지사는 신용과 정직함을 갖추지 못했다”며 “쿠오모 주지사는 더 이상 뉴욕주를 이끌어갈 능력이 없다는 사실이 확인됐기에 즉각 탄핵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주의회는 상원과 하원 모두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어 실제 탄핵 소추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낮지만 민주당 지도부들까지도 쿠오모 주지사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실제 안드레아 스튜어트-커즌스 주상원의장은 지난 7일 성명에서 “주정부가 업무를 하는 데 초점을 흐리는 새로운 주장이 매일 나오고 있다”라며 “업무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쿠오모 주지시가 사임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칼 헤스티 뉴욕주 하원의장 역시 “주지사가 뉴욕주를 이끌고 갈 능력이 될지 우려가 든다”라며 “쿠오모 지사가 뉴욕주 시민의 요구를 수용해야 할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가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같은 당 소속의 주 의회 지도자까지 쿠오모 지사의 퇴진을 촉구하고 나섬에 따라 쿠오모 주지사의 정치적 입지는 더욱 좁아지게 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 2008년 민주당 소속의 엘리엇 스피처 당시 주지사가 매춘 의혹에 휩싸여 퇴진할 때도 주의회의 지지를 잃은 게 한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번에도 만약 쿠오모 지사 탄핵안이 주 의회를 통과한다면 스튜어트-커즌스 의원이 이끄는 상원이 배심원 역할을 하게 된다. 이같은 사퇴촉구에 대해 쿠오모 주지사는 “뉴욕주민에 의해 선출된 주지사로서 스스로 사퇴하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며 “독립된 조사기구에서 저에게 제기된 의혹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으니 결과를 기다려 달라”고 호소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너싱홈 코로나19 사망자수 은폐 및 축소 의혹에 이어 전직 비서 등 5명의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관련기사 A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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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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