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1~10월까지 NYPD 접수, 아시안 혐오범죄 전년비 8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후 아시아계 미국인을 겨냥한 폭행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CNN에 따르면 지난달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는 84세의 태국계 남성이 아침에 산책을 하다가 폭행을 당한 뒤 끝내 숨졌다. 그로부터 사흘 뒤에는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차이나타운에서 91세 아시안 남성이 거칠게 밀쳐져 바닥에 쓰러지며 다쳤다.
지난주에는 또 뉴욕의 맨하탄 지하철에서 61세의 필리핀계 남성이 얼굴을 베이는 폭행을 당했다.
인권단체들은 아시안을 겨냥한 폭력사건이 급증한 원인을 파악하지는 못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 후 아시아계를 표적으로 삼은 증오의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정책기획위원회는 작년 3월 아시안에 대한 혐오·차별 사례를 신고받는 사이트를 개설했는데 이곳에는 연말까지 2,800여건의 사례가 신고됐다.
신고가 들어온 지역도 50개 주 가운데 47개 주와 워싱턴DC 등으로 미 전역을 망라한다.
대다수인 71%는 말로 하는 괴롭힘이었지만 9%는 물리적 공격이 개입된 사례였고, 6%는 고의로 기침을 하거나 침을 뱉는 사건이었다. 21%는 아시안을 기피하는 행동이었다.
특히 아시안 인구가 많은 뉴욕과 캘리포니아에서 문제가 뚜렷했다.
또 '뉴욕아시안변호사협회'가 최근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 뉴욕경찰에 신고된 아시한 혐오 범죄는 그 전해 같은 기간의 8배로 증가했다.
'정의를 진전시키는 아시아계 미국인'의 존 양 사무국장은 미국에서 반아시안 편견이 발호하게 된 것은 일정 부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거듭해서 코로나바이러스를 '중국 바이러스'라고 부른 일이 이런 편견을 부추겼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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