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PD 예산삭감속 교통경찰 폐지추진
▶ LA시교통국 ‘단속전담’ 조례안 상정

LA 시의회에서 경찰의 교통위반 단속권을 박탈하기 위한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LA 한인타운에서 교통경찰이 단속을 벌이는 모습. [박상혁 기자]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에 항의하는 시위 사태 이후 LA 시의회가 LA 경찰국(LAPD)의 예산을 1억5,000만 달러 삭감하기로 한 가운데, 이에 대해 LAPD 내 교통 경찰을 폐지해 교통위반 단속은 LA시 교통국이 전담케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같은 방안이 LA 시의회에서 확정될 경우 LA에서 앞으로 모터사이클이나 순찰차를 탄 경찰관이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세우고 티켓을 발부하는 모습이 사라질 가능성도 있다.
마퀴스 해리슨-도슨(8지구) LA 시의원은 지난주 온라인을 통해 이뤄진 LA 시의회 회의에서 교통 단속은 경찰이 아닌 교통국이 전담해 처리해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조례안을 상정했다.
도슨 시의원은 “지금까지 경찰들은 유색인종과 여성들을 위주로 교통 단속을 해왔다”면서 “특히 흑인을 대상으로 한 교통 검문은 너무 잦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도슨 의원은 “살면서 다섯 차례 내게 총이 겨눠졌었는데, 그중 4번은 경찰이었고, 한 번은 강도였다”면서 “교통 단속 과정에서 목숨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은 아이러니하다”고 말했다.
허브 웨슨(10지구) 시의원을 비롯해 마이크 보닌, 커렌 프라이스 등 LA 시의원 도슨 의원과 함께 교통경찰을 없애고 교통국이 첨단 기술 등을 이용해 향후 교통 단속을 전담해야 한다는 제안을 공동 발의했다.
실제로 경찰들이 교통위반 단속 과정에서 인종차별을 하고 있다는 논란은 꾸준히 제기돼 오던 문제다.
캘리포니아주 법무부가 올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교통단속을 당한 전체 운전자 가운데 15%가 흑인으로 나타났는데, 흑인 인구 비율이 6%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인구 비율 대비 두 배나 높은 흑인들이 검문을 당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반해 백인, 아시안, 라티노계 인종의 운전자들은 인구 수 비율과 비례한 숫자의 주민들이 교통 단속 검문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흑인 사망 항의시위 여파로 경찰 개혁과 예산 삭감은 현실화 되고 있는 상황이다. LA시의회는 지난 1일 LAPD 예산 1억5,000만 달러를 삭감하는 안을 통과시켰고, LA 교육위원회도 LAUSD 산하 학교 경찰 예산을 2,500만 달러 줄이고 경관들을 대폭 감원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또한 LA시의회는 비무장으로 치안 관련 현장 출동을 담당할 민간 대응팀 신설안도 추진하고 있어 해당 안이 통과될 경우 LAPD의 현장 출동 역할이 축소될 전망이다.
<
석인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6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도브 웨슨 이놈을 다음엔 무조건 낙마 시켜야......
경찰이라는 조직 자체가 거대한 범죄조직이다. 캘리 예산을 무려 40억달러씩 처먹으면서 아무것도 안하고 도나쓰만 처먹고 있는 미국 경찰. 백인만을 위해 존재하는 조직. 교통단속은 교통 단속 전문업체에 맡기면 되고 치안은 사설 씨큐리티에 맡겨야 한다. 미국 경찰은 지들이 무슨 대단한 권력을 가진 상전인줄 안다. 우리가 내는 세금으로 월급받는놈들이 주인 무서운줄 모른다
앗사 ~~~ 경찰이 사라지니 곧 아우토반이 되겠구만 ~~~
얼마전 캘리포냐 민주당 주지사가 예산이 거덜나 파산으로 깡통차게되 미안하다는 뉴스를 봤고 지금도 계속 나오고 있는데 민주당 지배하의 캘리포냐의 끝은 결국 이렇게 터져 나오고 만것. 엘에이의 경찰을 줄이고 자르고 아예 없애다 못해 가장 기본인 교통경찰까지 폐지 시키면, 엘에이는 그야말로 영화속의 범죄도시 소굴로 전락해 미국 전체의 흑백 가리지 않고, 범죄자들이 소문을 듣고 물밀듯 밀려 들어와 엘에이뿐 아니라 엘에이 카운티 캘리포냐를 가득 채우고 넘쳐날텐데, 지금 교도소 재소자들까지 떼로 풀어 석방해준판에 캘리포냐의 미래가
인구 비율이 6%에 불과한 흑인이 전체 단속 운전자의 15%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면 그만큼 흑인들의 운전 습관이 좋지 않았다는 생각은 안 드니? 그리고 나머지 85%는 어느 인종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