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자동차 주요 브랜드 생산공장 300곳 가동실태 조사
▶ 혼다 68.2%·도요타 46.2% 등에 비해 양호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운영하는 전 세계 공장들이 셧다운 사태를 빚고 있지만 그나마 현대·기아차는 생산 타격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전세계 자동차 공장 10곳 중 7곳이 가동 중단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이달 16일 기준으로 글로벌 주요 자동차 브랜드 13곳의 글로벌 공장 가동 상황을 조사한 결과 14개국에 설치된 공장 300곳 중 71%(213곳)가 ‘셧다운’(일시폐쇄) 상태로 파악됐다고 23일 밝혔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경우 8개국에 설치한 공장 38곳 중 34곳이 문을 닫아 가동중단율이 89.5%에 달했고, 독일 다임러도 10개국에서 운영 중인 공장 27곳 중 88.9%(24곳)가 셧다운 상태로 나타났다.
다른 업체의 경우도 피아트크라이슬러(FCA) 85.7%, 르노 85.0%, 포드 82.8%, BMW 81.2% 등 가동중단율을 보였고, 푸조·시트로엥(PSA) 76.0%, 혼다 68.2%, 폭스바겐 61.5%, 닛산 60.7%, 테슬라 50%, 도요타 46.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현대·기아차는 이 비율이 35.3%로 가장 낮아 경쟁사들보다 생산 타격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는 한국 브랜드들의 경우 한국 내 공장이 완전 가동 중단 상태는 겪고 있지 않지만,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인한 수요 감소로 공장 가동률이 브랜드에 따라 60∼95%로 떨어졌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추가로 생산량 감소, 공장의 라인별 생산중단 가능성도 여전하다고 경계했다.
협회는 각국이 자국 자동차 산업의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며 정부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만기 협회 회장은 “앞으로도 해외 요인에 의해 국내 자동차 브랜드들의 생산 중단이나 판매 급감 우려가 크다”며 “신규대출 확대, 기업차입 지원, 고용유지 지원금 확대 등 정부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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