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대 한국은 6.25 동란을 겪은 후라 인생살이가 경제적으로 매우 힘든 시절 그러나 마음만은 언제나 풍요했고 우린 꿈을 기대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이 시절엔 신문외엔 메스콤 보도가 거의 없는 상태이라 각종 풍문이 난무한 때 이기도했다. 그러니 자연히 풍문은 시간이 가면 신화가 되고 우린 스스로 그걸 진실처럼 믿으며 우리 자신들의 꿈처럼 여긴다. 마치 그걸 부정하거나 풍문이 사실이 들어나면 안되는 것처럼 우린 모두 그 풍문이 백 퍼센트 진실이기를 마음속으로 바란다.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거의 대부분이 가짜 뉴스이지만 우린 그 때는 모두 진실이양 믿었다. 또한 그 뉴스에 모두 귀를 기울이고 살아왔었다.
그 시절 한 전설적인 이탈리아 출신 테너 가수가 한국에서 유명세를 탔다. 그의 이름은 엔리코 카루소이다. 물론 동시대의 인물은 아니다. 그는 1873년 2월 25일 태어나서 1921년 8월 2일 별세했으니 훨씬 오랜 전 인물이다. 세계 뉴스에 목마른 우리들은 시간만 나면 동네에 모여 형들이 가져오는 뉴스를 기다린다. 그 때 한 형이 엔리코 카루소에 대해 입을 열었다. “카루소가 얼마나 대단한 테너 가수이냐면 그가 노래할 때에는 실내의 극장 창문을 모두 열어 놓아야 하네 그렇지 않으면 모든 창문들이 진동 후 깨어진다네. 왜냐하면 그의 성량이 크고 음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가 노래 할 때는 항상 모든 창문은 반드시 열어야한다네 .“그의 야기가 끝나자 우린 그의 말에 감탄을 쏟아내었다. 카루소 노래 한번 직접 들어봤으면 하는 것이 우리들 꿈이었다. 카루소 . 카루소 .외치며 그의 위대한 목소리에 경외심을 가졌다. 언제가는 그의 음성 들어 볼 수 있을까야 하는 희망을 가지고. 그 소문은 필자는 수십년 동안 진실로 여기고 살아왔다.
그런 후 세월이 흘러 카루소 음반을 구입해 들어봤다. 그러나 상상하고 기대하던 카루소 노래가 아니었다. 목소리의 음역이 너무 높아 창문을 진동시키다는 전설이 사실이기를 진정으로 바라던 나의 꿈은 사라져가고 있었다. 당시의 녹음 기술과 시대에 뒤떨어진 장비의 사정을 모두 고려한다 하더러도 그 때 그 소문은 과장이 너무 심했다는 것을 알아챘다. 카루소의 노래를 듣고 느낀 기분은 사실 이렇했다 .그리곤 혼자 말했다. ‘차라리 카루소 노래를 듣지 않고 그저 신화로만 간직 할 것을.’
이런 이유로 필자는 카루소 음반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더 이상 듣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는 나의 가슴에 영원한 신화로 남기고 싶기 때문이다. 지금도 필자는 카루소가 루치아노 파바로티 보다 훨씬 뛰어난 테너 가수로 믿고 싶은 사람 중의 하나이다.
청춘의 심볼이자 우리들의 우상이었던 영원한 반항아의 배우 제임스 딘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이 1955년 9월에 전해졌다. 에덴의 동쪽이란 영화가 한국에 알려지기 시작할 무렵인 것같다. 그의 죽음에 대해 여러 썰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우리 꼬마들은 그 뉴스에 궁금증이 생겨 형들의 입만 쳐다 보았다. 그가 자동차 사고로 떠난 이후 국내에 그의 유작 ‘이유없는 반항아’ 와 ‘자이언트‘가 상영되어 제임스 딘의 인기는 절정에 달했다. 어느날 언제나 소식을 들러주는 형들의 얘기가 쇼킹한 뉴스였다. 그건 제임스 딘이 죽은 것이 아니고 차량 사고로 인해 부상을 입고 미국 어딘가에 살고 있다는 소식이다. 얼굴이 심하게 다쳐 누구에게도 보여주기 싫기 때문에 은둔하고 있다는 얘기이다. 우린 그걸 믿고 제임스 딘은 살아있다고 철석 같이 알고 오랜 세월을 살아왔다. 그것이 가짜 뉴스란 것은 안 것은 훨씬 훗날 성인이 된 뒤 였다.
그렇게 1950년대는 가짜 뉴스의 홍수 속에 우린 꿈과 티없이 맑은 낭만 속에 살아었다. 지금 생각 해봐도 그 시절이 현재의 삶과 비교해보면 결코 나쁘지는 않았다. 오히려 그 세월이 마냥 그립고 그 시간대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다. 이건 필자만의 혼자 생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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