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천여명 활동 남가주가 미주 신천지의 ‘헤드쿼터’ 역할
▶ 일리노이서도 80명 활동
한국의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주목받고 있는 신흥종교단체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 성전’(이하 신천지)가 시카고에서도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한인사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신천지는 1984년 3월 14일에 창설된 신흥 종교로, 신천지 총회장 이만희는 성경 대부분이 비유와 상징으로 되어 있다면서 자신을 직통계시자요 보혜사라 주장한다고 알려져 있다. 신천지는 자체 신도수를 공개하지 않기로 유명해 일리노이주에서 활동 중인 한인 신천지 신도 수를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하지만 LA를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중인 미주기독교이단대책연구회(회장 한선희 목사)에 따르면, 일리노이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신천지 한인 신도들은 약 80명 정도로 알려졌다. 이는 6년전 파악한 숫자다. 신도들의 수는 시카고시에 가장 많고 스코키, 블루밍턴, 글렌뷰 타운 등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또한 이들은 알링턴 하이츠, 오크 포레스트, 제네바, 알공퀸, 먼덜라인, 나일스, 플레인 필드, 에반스톤, 워키간, 롤링 메도우즈 등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천지를 ‘이단’으로 규정하고 44년간 연구해 왔다는 한선희 회장은 “일리노이주도 타주와 다를바 없이 대형교회에는 신천지 신도들이 다 들어가 있다고 보면 된다. 신천지 신도들은 기존 교회들에 위장전입을 해서 교인들을 자기 편으로 만들고 교회 분열을 초래하며 신천지 센터로 데려가 교육을 받게 한다. 신천지 신도들의 수는 6년전 약 80명이었고, 15년 전엔 51명쯤이었다”고 전했다.
한 회장은 “그동안 LA를 비롯해 여러 곳들을 방문해 세미나를 해왔지만 시카고는 아직까지 한번도 방문하지 못했다. 이단 대책 예방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갖는 곳과 아닌 곳의 차이는 엄청나다. 많은 교회들이 본질인 영혼을 구원하는 것보다 양적 성장에 치우쳐 있다. 이 틈을 타 이단들이 파고드는 것이다. 이단인지 구별하는 법 등 정보를 알아야 예방하고 대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신천지는 미주 전체에 한인 신도 2,000여명이 활동 중이며 LA와 오렌지카운티에만 최소 1,000명 이상의 신도들이 활동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LA와 오렌지카운티 등 남가주 지역이 미주 신천지의 ‘헤드쿼터’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인 개신교계는 신천지가 일반 기독교회에 들어가 신도를 빼오거나 새로운 교리로 혼란을 주는 방식으로 포교활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신천지에 대해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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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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