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룰 위반 인정못하는 듯한 발언으로 비난 ‘자초’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 출전한 패트릭 리드 패트릭 리드(미국)가 7일 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 4라운드에서 티샷을 한 뒤 볼을 바라보고 있다. [AP=연합뉴스]
골프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서 미국대표팀으로 출전하는 패트릭 리드가 '룰 위반'으로 비난의 화살을 맞고 있다.
리드는 6일 바하마 뉴프로비던스 섬의 올버니 골프클럽(파72·7천302야드)에서 열린 이벤트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 3라운드에서 골프 규칙을 위반했다.
리드는 11번홀(파5) 그린에 못 미친 지면에서 세 번째 샷을 할 때 클럽 헤드로 두차례나 땅을 문질렀다.
경기 뒤 비디오를 되돌려 본 대회 조직위원회는 리드가 '라이 개선'을 하면 안된다는 룰을 위반한 것으로 인정해 2벌타를 내렸다.
그러나 경기 뒤 리드의 말이 더 큰 문제를 일으켰다.
리드는 인터뷰에서 "카메라 앵글을 달리하면 (내가 한 행동이) 라이 개선이 아니라는 것을 알 것"이라며 "왜냐하면 공과 (클럽이 닿은 땅 위치는) 너무 멀리 떨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벌타를 받은 게 억울하다는 듯한 리드의 말은 골프 해설가, 팬, 동료 선수들로부터 비난을 샀다.
골프채널의 해설가 폴 에이징어는 "저게 라이 개선이 아니라면 뭐라는 것인가. 리드가 더 잘 알 것이다.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가"라며 비난했다.
이 상황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지자 한 골프팬은 2015년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리드가 이번 대회와 비슷한 룰 위반을 하는 영상을 찾아내 올리기도 했다.
리드의 이 같은 논란은 11일 호주 멜버른에서 시작하는 프레지던츠컵을 앞두고 인터내셔널팀에 호재가 됐다.
미국과 맞붙는 인터내셔널팀의 마크 리슈먼(호주)은 "리드의 룰 위반이 호주 팬들에게는 미국팀을 공격할 실탄을 준 꼴"이라고 말했다.
리드는 "당분간 소셜미디어를 멀리하겠다"고 한 뒤 히어로 월드챌린지에서 3위(16언더파 272타)로 대회를 마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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