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캐나다 등 우방국들 트럼프 발언 비판
▶ 크루그먼 “트럼프, 인종차별주의 본색 드러나”, “인종문제를 선거에 이용하려 공화당도 침묵”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6일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자신이 비판한 유색인종 하원의원 중 한 명인 일한 오마르 의원에 대한 내용이 담긴 종이를 들어보이고 있다. [AP]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4명의 유색인종 여성 하원의원들을 향해 던진 인종차별적 발언을 둔 논란이 주변국들에 까지 번졌다. 영국과 캐나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엄중한 우려의 뜻을 나타낸 것이다.
미국의 동맹·우방국이지만, 같은 다인종 국가로서 미국 지도자의 인종차별적 성향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발신한 것이다.
미국의 유럽 내 대표적 동맹국인 영국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우려를 표시했다. 로이터 통신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총리실은 1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절대로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는 게 테리사 메이 총리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발언 논란이 커지자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과 제레미 헌트 현 외무장관 등 영국 차기 총리 자리를 두고 경합 중인 두 후보도 공히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다. 존슨 전 장관은 “위대한 다인종, 다문화 사회의 지도자라면 그들을 출신국으로 돌려보낸다는 그런 말은 사용할 수 없다”고 했다.
중국인 부인을 둔 헌트 장관은 “나에게는 중국계 혼혈 아이 3명이 있다”며 “누군가 내 아이들에게 ‘중국으로 돌아가라’고 한다면 끔찍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두 사람 모두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인종차별주의적이냐는 물음에는 구체적 답변을 피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캐나다의 방식이 아니다. 다양성은 우리의 가장 위대한 힘인 동시에 캐나다인의 자부심”이라며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대한 문제 의식을 구체적으로 드러냈다.
뉴욕타임스(NYT) 칼럼니스트인 저명한 경제학자 폴 크루그먼도 진보계 초선 4명 의원을 매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인종차별주의에 바탕을 둔 백인우월주의자로서 본질이 드러났다고 혹평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비난 발언으로 그의 본질이 드러났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항간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포퓰리스트’가 아니며, 또 그의 지지 기반은 국민의 경제적 불안감이 아니라 인종차별주의라고 못 박았다.
노벨상 수상자인 크루그먼 교수는 또 전혀 모호할 게 없는 명백한 인종차별주의인 그의 이번 발언이 트럼프 개인에 관한 것이 아니라 그가 속한 공화당 전체에 관한 것이라면서 공화당은 근래 인종적 적대감을 정치에 이용해온 전통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발언이 초래할 역풍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크루그먼 교수는 공화당이 트럼프의 발언에 사실상 침묵하고 있는데 대해 “이러한 비겁함은 충분히 예견됐던 것”이라며 공화당을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결정을 내린’ 공범으로 간주했다.
NYT는 별도 분석 기사에서 공화당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침묵하고 있는 것은 인종 문제를 2020 선거전략으로 고려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지난주 공화당 소속 테네시주 빌 리 지사가 남북전쟁 당시 남군 장군인 네이선 베드퍼드 포리스트 기념일을 지정한 사실을 거론했다.
포리스트가 유능한 군인이기는 하지만 흑인 포로들을 학살한 전범이자 백인 우월결사 단 ‘큐 클럭스 클랜’(KKK)의 창설을 도운 테러리스트라면서 마치 독일이 나치의 유명한 장군을 기념하는 격이라고 비난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4명의 의원에게 ‘범죄가 만연한’ 모국으로 돌아가라고 매도했음을 지적하면서 범죄에 대한 그의 이러한 고정관념이 또 다른 인종차별주의를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색인종과 범죄를 연결 짓는 것은 백인우월주의자들의 뿌리 깊은 교조와도 같은 것이나 이들의 믿음을 뒷받침할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고 크루그먼 교수는 반박하면서 오늘날 벌어지고 있는 ‘미국의 학살’은 마약과 자살, 알코올 중독 등 교육 수준이 낮은 백인층에서 발생하고 있는 ‘좌절의 죽음’이 요인이나 이는 인종차별주의자들의 구미에 맞지 않는 것이라고 혹평했다.
미국 정계에 파문을 일으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차별적인 트윗은 미국 사회의 불편한 진실을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편 CNN 방송은 이번 논란과 관련, “트럼프의 인종차별 트윗에는 우리가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정신이 번쩍 들게 하는 진실이 담겨 있다”는 제목의 분석 기사에서 “트럼프의 트윗은 미국에 대한 깊은 이해를 보여준다”며 “두 개의 미국은 오랜 기간 공존해 왔다”고 진단했다.
CNN은 두 개의 미국에 관해 “하나는 자유의 여신상과 자유롭게 숨쉬기를 열망하는 가난하고 지친 이민자를 초대하는 것으로 상징되는 국가”이고 “다른 하나는 아메리카 원주민을 사실상 말살하고, 아프리카인을 노예로 만들고, 19세기에 중국인 이민자를 배척하고, 일본계 미국인을 강제수용한 나라”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차별적인 트윗에 대해 비판이 쏟아지는 가운데 자유와 평등을 중시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소수자를 억압하고 차별을 반복한 것이 미국의 역사이며 현실이라고 지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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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8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한국시민인데 한국대통령에게 비난만하는 자한당한테 문대통령이 “자한당은 다 일본으로가!” 하면 바른말인가???? ㅉㅉㅉ
전체 내용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 미국시민권을 얻고도 미국에 대해 일하기는 커녕 엉뚱한 일만 벌이고 불만이 많은 4인방에게 "만약 당신이 우리나라를 싫어하거나 여기서 행복하지 않다면 떠날 수 있다" 이라고 이야기 한것이다.
자유의 여신상이 국경완전개방 해서, 온갖 세계의 거지떼들이 들쥐떼처럼 밀려 들어오게 하라고, 있는건가. 지금 민주4인방 이니 해서, 그들이 온 나라가 어떤 나라인가요. 세계에서 극빈국가의 첫째 가라면 서러울 미개국들임. 이런 사람들은 각자 자기출신국에 가서, 그나라의 개혁과 미개타파를 위해서, 지금처럼 날뛰어도 날뛰면, 박수를 쳐줄듯 합니다만, 그나라에서들 지금 하는식으로, 날뛰면, 필시 사형이나 돌세례나 쥐도새도 모르게 무슬림에 의해 죽을걸 아니까, 인권국인 미국에서 이렇게 빌붙어, 미국에 들러 붙어 있는것 입니다.
미국이 싫다면 떠나야죠. 미국이 좋아서 왔으면 미국을 사랑라고 사는 것이 지당한 것이 아닐까요? 트럼프는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고 누구보다 더 선거공약을 잘 지키고 있습니다.
다수 투표로 당선되서 트럼프의 정책에 반해서 발언을 한것을 반미주의로, 반애국주의로 몰면서 백인우월주의 지지자들에게 선동을 하고 한다는 말이 네 나라로 돌아 가라는 뜻이 대통령으로서 할 말인지 초점은 이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