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보다 1% 감소했지만 공공안전분야 5.8% 늘려 정신건강·아동복지 증액
샌디에고 카운티가 2019~20년도 예산 규모는 지난 회계연도에 비해 소폭 감소했지만 정신건강 및 치안유지, 아동 복지서비스 분야 지출은 늘린다.
카운티 행정부가 발표한 2019~20년도 예산규모는 62억1,000만 달러로 지난 회계연도보다 1% 감소했다.
헬렌 로빈스-메이어 최고재무책임자(CAO)가 제출한 예산 보고서에 의하면 전체 예산 감소에도 불구하고 보건 및 인적 서비스, 공공복지 분야에 대한 예산 배정은 6.9% 증액한 25억 달러를 배정했다. 그리고 공공 안전 분야 예산도 전년 대비 5.8% 상승한 20억4,000만 달러에 달한다.
이번 보고서에서 증액된 보건 분야 예산별 내역을 살펴보면 가장 큰 분야가 정신건강 서비스다.
카운티 정부는 이 분야에 대한 예산을 전년도보다 9.7% 상승한 4억1,800만 달러다. 카운티 정부는 증액된 예산으로 관련 분야 직원을 늘리는 동시에 요양시설에 대한 투자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다음으로 아동복지 분야 및 알코올과 기타 약물 치료 서비스 분야 예산이다.
헬렌 최고재무책임자는 예산 규모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한 보충 설명에서 “아동복지 서비스와 알코올 및 기타 약물 치료 서비스에 대한 예산 증액에 따른 요구가 늘어났다”며 “아동복지 서비스에 2억1,800만 달러, 알코올 및 기타 약물 치료 서비스에 1억8.161만 달러를 배정했다”고 밝혔다.
2019~20년도 예산안에 대해 카운티에서 가장 큰 시민단체 중 한 곳인 샌디에고 가족연합(SDFC: San Diego Families Coalition)은 긍정적 반응을 나타냈다.
SDFC의 정책 전략 센터 카라 그레니 이사는 공식 성명을 통해 “카운티 정부가 나름 공공복지와 관련된 고민의 흔적을 엿볼 수 있었다”고 전제한 후 “그러나 우리는 공공복지 분야에 대한 더 많은 예산이 필요하고 이에 대해 정부와 시간을 갖고 토의하고 싶다”고 말했다.그레니 이사의 이번 발언은 공공복지 분야에 대한 예산 지출이 충분치 않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어 향후 공청회 과정에서 양측이 열띤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카운티는 오는 6월 10일 공청회를 거친 후에 6월 말경에 2019~20년도 예산안을 확정지을 계획이다.
전체 예산 규모가 줄어든 카운티에 비해 샌디에고 시는 전년도에 비해 19,6% 증가해 대비를 이루고 있다.
시 정부의 2019~20년도 예산 규모는 41억5,000만 달러로 전체 예산의 상당 부분을 하수를 음용수로 재활용하는 순수한 물 샌디에고 프로그램에 집중 배정했다.
시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오는 2035년도까지 검증된 기술로 정제된 재활용된 물을 음용수로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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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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