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림 받거나 학대 피해 도망, 매춘·마약 의존… 대책 시급
청소년 노숙자가 증가하고 있어 사회적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샌디에고 남동부 출신으로 올해 21세인 도미니크 왓리 양은 17세 때부터 노숙자 생활을 했다.
도미니크는 “거리에서 자는 것도 무섭지만 집에 들어가면 성폭행 당했을 때가 생각이 나서 도저히 거기서 머물 수가 없다”며 두려움과 고통을 호소했다.
이 여성은 유반 스트릿 엔젤스(Urban Street Angeles)라는 비영리 단체에서 제공하는 보호시설에서 안전하게 지내고 있다.
이곳에서 일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은 거리에서 노숙하고 있는 10대와 20대 초반 사이의 청소년들을 데리고 와 샤워를 하게 하고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도록 침실과 함께 다음 날 아침식사까지 제공하고 있다.
유반 스트릿 엔젤스의 제리 트로이어 대변인은 “18세에서 25세 사이의 청소년 노숙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현재 약 7,000여명에 달하고 있으며 이는 단순히 표면상 나타난 수치며 실질적인 숫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탠드 업 퍼 (Stand UP For Kids) 샌디에고 지부의 테리 버그 전무 이사는 “거의 30년 동안 집 없는 아이들을 위해 돌보기 위해 일해왔다”며 “아이들은 육체적, 정신적, 심리적 등 모든 종류의 학대를 피하기 위해 도망친 아이들이며 점차 그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스탠드 업 퍼 키드스는 주로 14세에서 24세 사이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며 이스트 빌리지의 드롭 인 센터는 음식과 옷에서부터 샤워, 주택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분야를 지원해주고 있다.
이곳에서 수년간 일을 하고 있는 스테파니 윌슨은 부모로부터 버림을 받거나 갖은 학대를 피해 온 아이들에게 “네가 온 집보다 그리고 거리보다 여기가 더 안전하다”고 말하며 심리적 안정감을 주고 있다.
샌디에고 청소년 서비스 센터에 의하면 청소년 무주택자수가 2016년도에 비해 39퍼센트 증가했다.
전국의 노숙자 청소년들 가운데 LGBTQ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4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무주택 청소년들은 매춘과 마약으로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들에 대한 사회적 차원의 대책마련 확대가 시급하게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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